묵상 & 기도

사도행전 17장 1-3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0 2018.06.22 09:14

사도행전 17:1-34 말씀 묵상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사도행전 17:11).

 

"Now the Berean Jews were of more noble character than those in Thessalonica, for they received the message with great eagerness and examined the Scriptures every day to see if what Paul said was true."(Acts 17:11)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도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강론했습니다(1-2). 바울의 복음 전파로 인해 몇몇 유대인들이 복음을 믿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자, 이를 시기한 유대인들은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전도자들이 머물던 야손의 집을 습격했습니다. 야손의 집을 습격하여 전도자들을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그들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야손과 그의 형제들을 읍장들에게 끌고 가서 그들을 바울 일행을 숨겨 준 죄로 고소했습니다.(5-6). 야손은 바울의 전도로 복음을 받아들였던 사람으로 바울과 실라가 묵었던 집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읍장은 데살로니가 지방의 관장들을 부르던 명칭으로 바울 일행이 도시를 즉각 떠날 것과 행동을 주의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밤을 이용해서 데살로니가를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는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데살로니가를 나와 베뢰아에서 일행과 만났습니다. 베뢰아에서는 바울 일행이 환영을 받았는데 유대인들까지 바울 일행을 영접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여 믿는 사람이 많고, 그 중에는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세상의 가치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순수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11-12).

 

아덴은 페리클레스 시대(B.C. 5세기)의 지중해권 지역을 이끌었던 도시입니다. 아덴에는 아크로폴리스 성채뿐 아니라 시 도처에 신전들과 신상들이 있어 여러 신들에 대한 신앙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주된 신은 아덴의 수호 여신 팔라스 아테네(Pallas Attene)로, 아덴인들은 그녀에 대한 존경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지어 헌납했습니다.

 

바울은 상당 기간 동안 아덴에 혼자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래서 시간을 선용하여 아덴 도시를 관찰했습니다. 바울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게 되었고 아덴 온 성에 우상이 가득했기 때문에 격분했습니다. 당시 아덴은 문화와 예술과 학문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로서 신상이 매우 많았으며 우상 숭배가 만연했던 곳입니다. 아덴의 철학자들은 이러한 바울을 향해 말쟁이라고 떠들어댔습니다. 말쟁이에 해당하는 희랍어는 ‘말을 떠벌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16-18).

 

이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끌고 갔습니다. 이곳은 행정 장관들이 공무를 집행하기 위해 모이는 곳으로 학자들이 모여 학설을 논하거나 재판이 열리기도 하였는데, 아레오바고의 재판은 공정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라고 설교를 했습니다. 이 말은 아덴 사람들이 이웃 나라 사람들보다 많은 신들을 섬기고 우상을 숭배함을 지적한 것으로, 그들이 오히려 종교를 더욱 부패시킨 것을 가리킵니다(18-22).

 

바울의 설교를 들은 아덴 사람들의 반응은 더러는 비웃고 더러는 다시 듣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32-34). 이처럼 아덴 사람들은 바울의 설교를 삶의 교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는 데 그쳤습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주의 말씀을 순수히 사모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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