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해양 사고가 1912년 4월14일 밤에 일어났습니다.
세계 최대의 여객선인 타이타닉호가 처녀항해 중 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15일 이른 새벽에 침몰하였을 때
타고 있던 2223명 중 1517명이 사망하고 706명만이 구출되었습니다.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 불침선이라고 불리던 타이타닉호였지만
빙산에 오른쪽 옆구리를 부딪친지 2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였습니다.
그 지역을 지나던 캘리포니안호 여객선에서부터 빙산이 많다는 경고 무전을 몇 번 받았지만
타이타닉호 무선사는 경고를 무시했고 오히려 짜증을 내는 바람에
사고가 났을 때 한 시간 거리에 있던 캘리포니안호의 무선자는
무전기를 꺼버린 바람에 구출하러 오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1등석 승객 중에서 어린이 전원과 144명의 여성 중 139명이 살았고 남성은 70%가 죽었습니다.
어린이와 여성들을 우선적으로 구명보트에 태웠기 때문입니다.
2등석 손님 중에선 여성의 80%가 구조되었고, 남자의 90%가 죽었습니다.
3등석에는 대개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2등석 손님들은 당시 미국과 영국의 최상류층이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던 존 제이콥 애스터씨는 부인을 보트에 태운 뒤 동승할 수 있었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는 배에 남아 있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또 다른 거부 벤자민 구겐하임은 자신에게 돌아온 보트의 자리를 여성에게 양보하고 죽었습니다.
그는 그 여성에게 “내 아내에게 내가 정정당당하게 행동했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부탁의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비겁하게라도 살려고 하는 본능이 있게 마련인데
저들은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을 살리고 스스로 죽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전도서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