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으로 대강절은 11월 30일에 가장 가까운 주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탄절 전 주일까지 4주간 지키는 대강절은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금년은 이번 주일로 시작되며 마침 12월 1일이네요.
주님 오심의 가장 큰 의미는 사망이 물러가고 생명의 새날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새 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성탄절을 기념하고, 새 마음을 가지는 것은 기쁘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탄절을 맞는 절기인 대강절에 생각할 단어 둘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기다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보혜사 성령을 기다리라.”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마가 다락방에서 기다리는 중에 성령을 체험합니다. 제자들은 보혜사 성령을 이해하고 기다렸을까요? 아닙니다. 알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알지도 못하는 보혜사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주의 ‘약속’을 ‘기다린 것’입니다. 보혜사를 몰랐지만 보혜사를 보내주시리라는 ‘약속’을 기다린 것이지요. 대강절을 보내며 ‘기다림’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내가 이해되고 아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약속’하셨기에 그 약속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승천하시면서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마.” 약속하셨습니다. 기다림의 절기인 대강절을 기대합니다.
약속입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오랜 ‘구원약속’이 드러난 날입니다. 메시야를 보내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주인공이신 주님은 성탄절에 오셨습니다. 성탄을 기다린다고 할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것인데 이미 오신 주님은 약속의 이루심이고 다시 오실 주님은 이루어질 미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대강절에 생각할 또 하나의 단어는 약속입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꿈과 약속이 실현된 날입니다. 이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합시다. 이루신 약속과 이루실 약속, 그 약속 안에 내가 있습니다.
성탄은 ‘약속’과 ‘기다림’의 성취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을 ‘기다림’의 의미가 대강절입니다. 대강절 절기에 주의 ‘약속’을 기억합시다! ‘약속’과 ‘기다림’이 있는 새 날에 새 희망의 꿈을 꿉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