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장동신] 다름과 조화

장동신 목사 0 2018.02.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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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릅니다. 생각이 다르고 말이 다릅니다. 가치관도 다르고 추구하는 만족도도 다릅니다. 보람이나 행복 얻는 것도 다릅니다. 그런데 사람은 ‘다름’을 이질감으로 불편을 느끼며 ‘틀림’이라고 분열하며 삽니다. 이는 각각 다르게 창조하시되 또한 조화를 이루도록 하신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따라 살지 않는 피조물의 오만함의 결과입니다.

 

창세기의 창조 기록에서 ‘종류대로’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 표현과 함께 쓰인 단어가 ‘각기’입니다. 이 말을 사전은 <저마다의 사람이나 사물. 또는 各技 저마다 지니고 있는 재주> 등으로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 창조물의 고유성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그 모두를 각기 다르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살았습니다(삿 17:6). 창조된 사람은 각각이 다른 모습과 생각들로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만드신 것이 분명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실 때는 “각각 재능대로 달란트를 맡기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로마서 12:4절은 몸의 기능이 다르지만 한 몸임을 상기시킵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압니다. 그런데 다름을 조화와 통합을 이탈하는 이유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죄의 결과입니다. 자기 소견이 우선입니다. 희생과 양보를 피하는 수단이 됩니다. 이 행태가 보편화되어있는 세상입니다. 교회도 이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기억합시다. 다름은 존중이지 분열로 쓰여서는 안 됩니다. “난 달라.” “그는 달라”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고유하게 부여하신 재능을 인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이기적인 방어수단으로 쓰이는 도구가 되면 연합과 한 몸 됨의 교회적 사명을 완수할 수 없게 됩니다. 각각의 고유함으로 조화와 통합을 이루고 온전함을 추구하는 것이 성장하는 길이요, 성숙의 길이라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한 몸 된 자들로 각각이 고유한 지체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조화를 이룸이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길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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