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후반에 형들의 미움 탓에 아버지와 강제로 헤어진 요셉이 온갖 어려움을 겪은 후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아버지를 만납니다. 죽은 줄로 알았던 아들을 만난 야곱, 얼마나 큰 은혜였을까요? 야곱이 하는 말입니다.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뜻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소생까지 보이셨도다.”
야곱의 기쁨이 어땠을까요? 가늠이 되시는지요? 우리말로 ‘뜻밖의’라고 해석된 이 장면은 단어가 가지는 의미 이상의 감격과 감동의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생명 전도행진에 하나님의 도움심이 있음을 봅니다.
전도를 하려니 찬양이 필요해서 제가 기타 레슨을 받아보았습니다.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아 마음에 부담감만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 한국서 남궁 배홍 집사님 부부를 우리 집에 머물게 하셨습니다. 남궁 배홍 집사님은 한국에서 아들 보고 싶어 오신 분이십니다. 국회 공무원으로 오랜 기간 일하시다가 정년 은퇴하셨고 저와는 처음 만난 분입니다. 우리 교회 사정을 아시고 기타 반주로 전도행진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뜻밖의 도우심이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또 있습니다. 어귀선 목사님 부부가 지난 주 목요일 저희 집을 방문했습니다. 전도행진을 생각하기도 전에 일정이 정해졌고 이제 보니 이 일로 하나님이 준비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주간 우리교회에서 주일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들으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27년 전에 어떤 계기로 처음 만났는데 목사님은 저의 자랑입니다. 제가 직접 예수 믿으라고 말 한 적이 없는데 항상 저로 인해 예수 믿게 되었다고 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제게 자랑이 아닐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전도행진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우리의 계획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잠 16:9)을 전적으로 의지합시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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