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유재도] 2021년의 전망과 바람 5 (후반부)

유재도 선교사 0 2021.01.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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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전망과 바람 5 (후반부)
글 : 유재도 선교사

- 전반부에서 이어집니다 -

둘째,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라.(12절-13절) 고 말씀하십니다.

12절은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외워야 할 말씀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The night is nearly over, the day is almost here.)

‘어둠의 일’이라는 것은 온갖 죄악 가운데서 사는 것을 가리킵니다. 불신앙의 생활을 가리킵니다. 믿는 자인 우리가 죄악들을 버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점점 온갖 죄악과 불신앙이 가득해져가고 있습니다. 어둠이 깊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죄악과 불신앙은 긴 설명을 안 하여도 우리가 잘 알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 26-32에서 자세하게 죄악들을 열거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죄악의 목록인 것입니다. 우리가 깊이 읽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 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그들이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로마서 1:26-32) 

믿는 자들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온갖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베소서 6장 10절-11절에 나오는 말씀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로마서 13장 13절의 말씀을 깊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2천 년 전에 로마에 가득했던 죄악들 즉 매우 흔했던 죄악들이 여기 13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 죄악은 방탕함, 술취함, 음란, 호색, 다툼, 시기였습니다.

1. 방탕- 원래는 축제를 뜻했습니다. 로마의 상류사회는 오락과 음란을 마음껏 행하였습니다. 축제와 파티를 즐겼습니다. 축제와 파티의 끝은 남녀 간의 음란과 무절제한 쾌락의 추구였습니다.

2. 술 취함 –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은 긴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술 취하지 말라 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3. 음란과 호색 – 이것은 온갖 성적인 타락을 가리킵니다. 성적으로 문란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그 안에서 갖는 관계 이외의 것은 다 죄악이라고 분명히 선언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3-5)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4. 다툼과 시기 – 서로 싸우고, 다투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저주하고, 원망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골로새서 3: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로마 시대의 죄악의 모습과 비교할 때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지금 세상은 로마시대보다 더욱 악하고 타락한 죄악으로 어두워가고 있습니다. 죄악의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온갖 죄악들과 죄의 유혹들이 홍수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 다가오고 있습니다. 악한 죄악과 유혹의 물결이 안 믿는 자들 뿐 만 아니라, 믿는 자들에게도 홍수처럼, 성난 파도처럼, 산더미처럼 밀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온 세상과 우리는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에는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가정과 교회를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되었고, 각자가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과 기도 중심으로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라는 책에서 믿는 자들이 온갖 죄악과 무서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몇 가지 제시했습니다. 그는 온갖 죄악과 유혹을 ‘시험’ 이라는 말로 간단히 표현했습니다.
1. 시험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2. 자신이 언제 어떤 시험에 약한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항상 대비하라.
3. 하나님에게 기도로 긴급하게 도움을 구하라.
4. 시험이 다가올 때 관심을 빨리 성경 말씀과 좋은 생각들로 돌리라.
5. 좋은 믿음의 친구나 도와줄 수 있는 그룹과 문제를 나누라.
6.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악에 대항하라.
7. 자신이 연약하고 부패한 존재인 것을 항상 인식하라.
잠시 어거스틴(Augustine of Hippo) 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354년에 북아프리카에서 기독교인 어머니와 이교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어거스틴은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16세 때에 어거스틴은 스스로 고백하듯이 정욕의 노예였습니다.
그는 온갖 정욕의 수렁에 빠졌고, 행실이 좋지 못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도둑질도 했습니다. 온갖 교만과 허영이 가득한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는 17세 때 한 젊은 여자를 만나 동거하여 18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14년간을 살다가 그 여자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더 부끄러운 관계로 들어갔습니다. 20대에는 혼합주의 페르시아 종교인 마니교를 따라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383년에 그는 최고의 연설가가 되리라는 야망을 품고 로마로 갔습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재촉으로 밀란에서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했습니다.
예배를 통해 어거스틴은 밀란의 주교인 암브로시우스의 설교를 듣고 큰 감동을 받고 그를 따르기로 했으나, 그러나 아직 확신이 약할 때였습니다.

밀란 지방에서 어느 날 고통과 근심 속에서 울부짖고, 정원을 거닐다가 이웃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들의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집어서 들고 읽어보라(tolle lege)”는 노래 소리를 듣고 집으로 들어가 성경을 펴서 읽게 되었는데, 그때에 눈에 들어온 말씀이 오늘의 본문인 로마서 13:13-14 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로마서 13:13-14 을 읽는 중에 갑자기 마음이 뜨거워지고 과거에 있었던 부끄러운 삶이 생각나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는 광명한 확신과 마음의 평화를 가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어거스틴의 회심은 386년 늦여름에 있었습니다. 그는 387년에 세례를 받았다. 그동안 어머니 모니카는 어거스틴을 위하여 많은 고통을 겪으며 밤마다 눈물로 지새우며 기도하였습니다. 모니카는 어거스틴의 생애에 갚은 영향을 미친 경건한 여인이었습니다.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어머니 모니카는 ‘하나님의 음성’ 이었습니다.
그의 신학은 모든 기독교 신학자들에게 최고의 권위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중세의 신학과 개신교회 신학의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그는 교회의 역사 안에서 사도 바울 다음으로 교회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2000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교부가 되었습니다. 어거스틴(Augustine)은 영어식 이름이고, 라틴어식 이름은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 그는 평생 113권의 책과 250편의 서신을 썼습니다.
어거스틴은 고백록(참회록)(confessions)을 복수로 표현했습니다. 죄들만 고백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어거스틴(354년 11월 13일 – 430년 8월 28일)은 “고백록”에서 자신의 과거의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였습니다.

올 한해를 살면서 우리는 온갖 어둠의 일들을 벗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셋째,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14절) 고 말씀하십니다.

14절 -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마치 매일 깨끗하고 잘 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듯이,
매일 예수님과 동행 하는 것입니다.

(갈 3: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매일 매순간 동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 전라남도 여수 애양원에 양재평 장로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는 1924년에 태어났습니다. 형제가 1남 5녀 가정에서 그는 15세에 나환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동네에서 쫓겨나 소록도로 갔습니다. 그는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쥐약이나 양잿물을 먹고 죽으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42년 12월 25일 성탄절에 18세에 여수 애양원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습니다. 손양원목사를 통해서 세례를 받았고, 오랫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1978년에는 애양원 성산교회의 장로가 되었습니다.
양재평은 30세 나이에 나환자와 결혼했고, 한 해 뒤에 눈을 실명하였습니다.
손의 감각도 마비가 되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절망하다가 일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6. 25 때 공산군에 의해 학살 되었습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청각과 기억력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시력과 손의 촉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모아 함께 성경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이 없어 점자도 못 읽으니 성경을 암송합시다!” 라고 하며 성경 암송반이 1954년부터 시작되어 계속되었습니다. 몇 사람은 신약 성경을 통째로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재평장로도 외우기에 힘써 신약성경을 줄줄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는 20년 만에 신약 성경을 다 외워 ‘성경 녹음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교회를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교회에서 매일 낮 12시에는 정오기도 시간이 열리고 있어서 나라와 교회와 북한을 위하여 통성 기도를 하였습니다. 양재평장로는 늘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만약 내가 나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혹시 판검사가 되어서 누구를 벌주고 재판하는 일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나병에 걸리는 바람에 죄 짓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 수 있으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또한 더욱 감사한 것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죄인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병에 걸린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애양원에서 양재평장로는 84세의 일기로 2007년 10월 15일 오후 6시 40분에 소천 했습니다.
우리도 오직 매일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2021년도 새해를 맞이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오늘 이 세 가지 말씀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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