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송호민] 제목: 목사입니까?

송호민 목사 0 2021.03.13 18:17

 

912e8e2bc19d3e6d76c3f64b6fe18641_1615677433_9829.jpg

제목: 목사입니까?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잠언‬ ‭27:23‬)
1. ‘네 양떼’, ‘네 소떼’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왜 다른 양떼(소떼)에게 기웃거리는가?
(‘기웃거리다’ 사전적 정의: 고개나 몸을 이리저리 자꾸 기울이고 무엇을 살피거나 엿보다.)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10계명)는 말씀을 잊었는가? 욕심은 죄의 원인이다. 죄는 사망의 원인이다. 욕심은 곧 죽음이다(약1:15).
2.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마음을 두라’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관심을 기울이라는 말씀이다. 지속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그렇게 하라는 명령이다.
사랑하면 인내하게 된다. 인내하면 품게 된다. 양도 뿔나면 들이받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맡기신 양떼(소떼)이므로, 끝까지 참고 섬겨야 한다. 내 맘대로 내쳐서는 안 된다.
3. 상도가 있듯이 목도(목회자의 도)가 있다.
3-1.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로마서‬ ‭15:20‬)
3-2.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로마서‬ ‭1:14)
3-3. 말씀대로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면 안 된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빚진 자‬’임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리석은 한 사람일지라도 인내하고 품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이야 한다.
4. 파이(pie)싸움! 제발 그만하자! 몇 조각 더 가졌다고 성공한 것인가? 착각하지 말자! 물고 뜯으면 결국 모두 망한다. 목회자의 시선은 늘 땅끝에 있어야 한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한 영혼! 그 영혼이 서 있는 자리가 땅끝이다.
5. 목회성공? 웃긴얘기다. 성공이라는 말!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는 것이 목회다. 신앙생활이다. 그것이 전부다. 교회는 기업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이다. 내 양떼가 아니다. 내게 맡겨주신 양떼다. 욕심 때문에 착각한다. 착각이 길어지니 병든다. 변질된다.
6.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o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 발자취 따라 가면 된다. ‘나는 죽고 주가 살면’ 교회가 교회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7. 자존심! 쓸떼 없는거다. 자존감으로 목회해야 한다. 부르심과 맡기심! 그 자체가 기쁨이고 감격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종 노릇하지 말고,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서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내(堪耐)하자!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 ‭1:10‬)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7 [한준희] 순교자로서의 인생을 꿈꿔보자 한준희 목사 2021.09.27
236 [한준희] 목사로서 만족(滿足)합니다 한준희 목사 2021.09.05
235 [한준희] 양극으로 표류하는 교계 단체들 한준희 목사 2021.08.07
234 [한준희] 왜 박사가 되셨습니까? 한준희 목사 2021.07.19
233 [한준희] 정화되어야 할 뜬소문의 근원지 한준희 목사 2021.07.02
232 [한준희] 흔들리는 우리 한국어 한준희 목사 2021.06.11
231 [한준희] 강철 부대 한준희 목사 2021.05.24
230 [주진경] 가르친 보람 (敎言役行) 주진경 목사 2021.05.04
229 [한준희]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게 아니다 한준희 목사 2021.05.01
228 [한준희] 목사님들의 차별 의식 한준희 목사 2021.04.02
227 [이철수] 환송 예배 이철수 목사 2021.03.30
226 [이철수] 예배 이철수 목사 2021.03.19
225 [한준희] 다시 세워야 할 삶의 예배 한준희 목사 2021.03.18
열람중 [송호민] 제목: 목사입니까? 송호민 목사 2021.03.13
223 [이철수] 감사 이철수 목사 2021.03.11
222 [이철수] 믿음과 믿음 사이 이철수 목사 2021.03.06
221 [이철수] 신학에 대하여 이철수 목사 2021.02.28
220 [한준희] 팬데믹이 만든 잘못된 예배 자세 한준희 목사 2021.02.17
219 [한준희] 사랑을 위한 매개체의 변질 한준희 목사 2021.02.01
218 [송호민] 양 도둑질하지 말자! 송호민 목사 2021.01.17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