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조국을 위해 울자

백의흠 목사 0 2017.01.20 22:20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상황을 생각할 때 울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고난과 비애로 얼룩진 상처투성이의 역사이다. 위만 조선이 한무제의 침략을 받고 멸망당한 이래 이 땅에는 근 이 천년동안 수, , 오랑캐, 몽고, 홍건족, , 청 등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통일신라 이후 조선 말엽까지 중국이 간접적인 군주로 등장하여 우리의 국사 문제까지 중국에 보고하여 허락을 받아야 했고, 또한 실제적으로 한나라, 원나라, 일본의 식민지로서 주권과 자유를 상실하였다. 현재에는 타국에 의해 국토가 분단 당하는 슬픔을 맞보게 되어 서로가 총칼을 들여대고 민족살상으로 엄청난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한쪽은 독재자에 의해 자유와 신앙이 박탈된 채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 굶어 죽어 가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를 허락받아 행복하다는 다른 한쪽은 서로가 자기만이 옳다고 싸우며 자기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국가와 이웃에게 큰 손해를 끼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묘하게 합법적인 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너무 안타깝다. 

 

  원래 국가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족, 씨족, 부족을 이루게 하는 사회적 본능을 주셔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행복과 이익과 복지 증진과 같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라는 하나의 통치 형태를 조직함으로써 시작됐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정부에게 칼을 사용하는 권한과 권선징악하는 권세를 주어 인류사회가 요구하는 국민생활의 안녕과 복리를 제공하고 문화를 개발해 나가며 정의를 수행하게 하였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각 사람은 개인적 의무로 자기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발전시키며, 또 자기의 유익과 발전을 위해 자기를 개발 시키는 일에 종사할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국가를 주신 목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목적과는 다르게 이렇게 어려움이 많을까? 그것은 아직도 우리 나라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이기심, 그리고 정치가들의 부정 부패와 욕심이 어울려 국가보다 나 자신을, 단체보다 개인을 중요시하여 나 만 잘되면 국가는 어떻게 되던지 상관 없다는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도대체 조국과 동족을 위해 자기 몸을 바칠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의 운명이 멸망으로 기울어져가는 조국의 현실을 보며 가슴치면서 "저는 우리 민족의 죄인이올시다. 하나님은 이 민족을 사랑하여 주시는데 저는 이 민족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올시다."하면서 통곡하였다.

 

  우리는 조국을 위하여 울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이 어려움을 당하고, 하나님 없이 죄악된 길을 향하여 걷는 모습을 보며 가슴치며 통곡해야 한다. 모세는 자기 민족이 노예의 도탄속에 사는 것을 보고 민족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던졌다. 예레미야는 조국이 멸망 당하는 현실과 죄악을 보면서 매일 눈물로 호소 하였다. 느혜미야는 자기 조국에 있는 동포들이 환란에 빠졌고 모든 사람에게 능욕과 멸시를 받으며 조국 땅은 황폐되고 성은 훼파되고 성문은 다 불타 버렸다는 비참한 소식을 듣고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예수님도 곧 멸망 당할 예루살렘을 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고 한 일이 몇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13:34)고 통곡하였다.

 

  사람들에게는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있는 눈물이 있다. 이 눈물을 통해 인간다운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한 새역사가 창조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지만, 눈물을 어떻게 흘리느냐?하는 것은 중요하다.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고통이나 설움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만, 다른 사람이나 조국을 위하여는 한방울의 눈물도 안 흘리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자기의 이익에만 도취되어 조국을 위해 흘릴 눈물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내 죄를 아파하며 흘리는 눈물, 내 이웃의 고통을 보고 슬퍼하는 눈물, 조국을 위해 안타깝게 흘리는 눈물은 참으로 값진 것이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우리 민족의 잘못을 회개하며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용서와 간구를 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죄는 곧 나의 죄이고 우리 동포의 잘못은 곧 나의 잘못이다. 그리고 내가 이 민족과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한 국가가 하나님을 잃어 버리고 죄악이 극에 달할 때 그 국가는 망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행한 국가 치고 망한 국가는 없다.

 

  "내 백성의 파멸로 인하여 내 눈에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내 눈의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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