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위대한 유산

백의흠 목사 0 2017.01.19 00:05

   가정마다 가훈이 있고 전통이 있고 유산이 있다. 부모들은 이러한 것들을 자녀에게 심어주고 물려 주려고 애쓴다. 왜냐하면 이것은 부모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모들로 부터 육신을 물려 받는다. 그러나 사실 육체만 물려 받는 것이 아니라, 신앙, 정신, 마음, 가치관, 인생관, 재산 등도 물려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중에서 재산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재산만을 물려 주면 그 재산이 자녀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녀를 망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이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의 자녀들이 축복된 미래를 살아가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결코 재물을 유산으로 남기지 마십시오. 그 대신 가치를 유산으로 남기십시오" 어떤 설교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이 있다면 나는 세가지를 남기라고 부탁하고 싶다. 첫째로 좋은 기억을 남길 것이며 둘째가 좋은 습관을 셋째는 좋은 이상을 남기도록 부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늘 나는 나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기기를 원하는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부모가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을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임 가운데 하나로 생각했다. 자녀의 삶의 어떤 전기가 있을 때마다 부모는 자녀를 축복한다. 이것이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축복을 받고 자란 아이는 축복의 사람이 된다. 그러나 저주를 먹고 산 아이는 저주의 사람이 되어 자신의 삶도 저주스럽고 남도 저주스럽게 만든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남겨 줄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영생을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 한다. 이것이 제일 위대한 유산이다. 이 세상으로 끝나서 멸망으로 들어 가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유산으로 남겨 준다면 이것만큼 복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부모는 경건한 삶을 살 수 있고 그 경건도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있다. 이 영원한 생명을 갖게 하는 신앙은 자녀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바른 삶을 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한다.

 

  미국 건국 이래 조지 워싱턴부터 조지 부시까지 43명의 대통령 가운데서 가장 탁월한 지도자로 존경받는 사람은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다. 그를 한 시대의 대통령에서 역사적인 위인으로 만들었던 것은 그가 지키며 살았던 "신앙 십계명"에 있다고 한다. 그의 신앙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제일은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 생활에 힘쓸 것이다. 제이는 나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할 것이다. 제삼은 나는 도움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날마다 겸손하게 기도할 것이다. 제사는 나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다. 제오는 나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다. 제육은 나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할 것이다. 제칠은 나는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고 그 뿐께만 영광을 올려 드릴 것이다. 제팔은 나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자유하며 평등하다고 믿는다. 제구는 나는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의 명령을 실천할 것이다. 제십은 나는 이 땅위에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링컨의 이 믿음은 어느 날 갑자기 불같은 성령을 받고서 생긴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어머니 품속에서부터 길러진 것으로 전해 진다. 링컨은 1809212일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 호젠빌의 통나무집에서 태어나서 10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남으로 학교 공부도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신앙적인 영향력은 지대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던 날, 낡고 조그마한 성경책을 들고 나와 이렇게 고백했다. '이 낡은 성경책은 바로 어머니께서 저에게 물려 주신 성경입니다. 저는 이 성경책으로 말미암아 대통령이 되어 여기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경말씀대로 이 나라를 통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는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일생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실제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밤새워 기도하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그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그대로 행한 것이다.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준 부모야 말로 가장 많은 것을 남겨 준 부모이다. 나중에 우리의 자녀들이 장성한 후에 그의 자녀들에게 "나의 아버지 어머니는 비록 많은 돈이 없어서 재산을 남겨주지 않았어도 가장 귀한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하면서 감사하며 그 신앙의 유산을 또 그의 자녀들에게 물려 줄 것이다

  

  이제 신앙의 전통이 우리집의 유산이 되도록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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