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스위스 용병 정신

고택원 목사 0 2017.07.31 16:54
  유럽의 스위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국 중 하나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이 금년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는 국민 1인당 GDP가 78,242불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제 2위입니다. 
  스위스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나라로 과거에는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발달한 것이 용병 산업이었습니다. 
  용병은 다른 나라에 돈을 받고 군인을 보내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많은 스위스 남성들은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해외로 나가 싸웠던 것입니다.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루체른 시는 인구 8만 명 정도의 도시인데 
  거기에 유명한 '빈사의 사자상' 이라는 세계적인 조각상이 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왕인 루이 16세와 왕의 일가를 위해 궁전을 사수하다가 
  전멸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각한 것입니다. 
  사자는 심장에 부러진 창이 꽂혀 있는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누워 있으며 
  앞발로 부르봉 왕조의 백합 문양이 새겨진 방패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는 죽어가면서도 왕실에 충성했던 용병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상을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픈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고용했던 루이 16세를 위해 
  프랑스 시민군에 맞서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궁전이 함락당하기 전에 프랑스 근위병들도 다 도망갔고 
  루이 16세는 모든 것이 끝난 것을 감지하고 스위스 용병들에게 
  “용병 계약을 철회할테니 너희는 도망가도 좋다.”고 했고 
  시민군들도 외국인인 그들을 죽일 이유가 없다고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용병들은 끝까지 싸웠습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 도망간다면, 후세에 누가 우리 스위스 인들에게 용병 일을 맡기겠는가’ 하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습니다. 
  스위스 용병들은 충성의 가치를 피로써 보증했습니다. 
  그들은 신의와 충성으로 조국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키는 스위스인들이기에 
  스위스 비밀 은행에는 온 세계로부터 검은 돈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저들은 이자 대신에 오히려 수수료를 물리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인 롤렉스 시계도 용병 정신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인간 관계는 신의를 잃으면 끝나는 것입니다. 
  신의를 중시하는 개인이나 국가가 결국에는 잘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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