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백의흠] 개혁가들의 길을 따라 3

백의흠 목사 0 2017.10.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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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gate로 이동하는데 처음 먼저 눈에 들어 온 광고판이 삼성 광고판이었다.

삼성이 대단하긴 대단하다.

New York의 J.F.K. 공항에 들어서면 삼성 광고가 제일 먼저 반긴다.

활주로가 아주 길다.

고속도로를 가로 질러 활주로가 고가도로처럼 놓여 있다.

비행기에서 짐을 꺼내 내리는데 마치 필라델피아 공항과 비슷하다.

 

나오자마자 은행이 있어서 100불을 유러화로 바꾸었다.

77불의 유로화 밖에 주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어디로 갈 지 모르겠다.

외국에는 혼자 처음 갔다.

내가 비행기를 타고 간 곳은 도미니카 뿐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입국 도장도 찍지 않고 밖으로 나가는 것인지?

입국 도장을 찍지 않는 나라가 없을텐데.

이번 여행에 같이 참석하는 CRC 목사님이나 만나면 좋을텐데.

한국 사람이라도 만나면 물어 볼텐데.

동부지역 목사님들이 공항에서 같이 만나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 넓은 데서 어디서 만날 수 있는 지.

결국에는 잘 찾아 가겠지만 은근히 걱정이 된다.

국제 미아가 되는 것은 아닌 지.

서성이며 망설이다가 arrival 이라고 쓰여진 곳을 보고 무조건 Arrivals Hall이라는 곳을 향해 갔다.

그 곳에 가니 입국 도장을 찍는 곳이 있었다.

유로 여권을 가진 사람과 다른 여권을 가진 사람의 입국 수속 줄이 다르다.

그런데 유로 여권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아 거의 기다리지 않고 통과되고 다른 나라 여권을 가진 사람은 열사람 정도 줄을 서 있다.

유럽 여권을 가진 사람은 20초도 안 걸리고 통과다.

다른 여권도 30초 정도 밖에 안 걸린다.

내 여권을 제시하자 뭐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그래서 무조건 다음 주 금요일까지 있고 세미나 참석하는 목사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도장을 찍어 준다.

나도 30초도 안 걸렸다.

타국의 입국이 이렇게 쉽구나.

그래서 유럽은 가기가 쉬운 모양이다.

 

입국 도장을 찍고 입국장 앞에 오니 미국의 공항처럼은 아니지만 열 명 정도의 사람들이 입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입국장 바로 앞의 Hello Goodbye Bar 의자가 하나 비워서 거기 앉아 일기를 쓰면서 혹시 아는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류한영 목사님이 도착하였다는 문자가 카톡으로 왔다.

류목사님이 카톡으로 전화를 계속 보낸다.

나는 미아가 될까 봐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있는데 류목사님 나 있는 곳으로 찾아 왔다.

변창국 목사와 김은범 목사가 같은 비행기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나나 류목사님은 일찍 나왔는데  변목사님네 비행기는 gate까지 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입국도 사람이 많아서 너무 오래 걸렸다.

1시쯤 되어 정주성 목사 부부가 도착했다.

변목사보다도 한 시간 늦게 도착하게 되어 있는 정목사 부부가 먼저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있어서 변목사와 김목사가 같이 왔다.

짐이 잘못 가서 짐을 찾는 데 또 1시간의 시간을 더 지체 했다고 한다.

 

공항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있는 동안에 이 곳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

이 곳 네덜란드 사람들은 담배를 많이  피웠다.

길이나 식당이나 어느 곳에서나 담배 냄새가 많이 났다.

특별히 여자들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

여자들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너무 능숙하다.

 

가장 개혁주의 신앙을 가졌던 네덜란드가 자유의 물결이 성행하여 세계에서 제일 먼저 동성애 결혼을 허용했다.

공항안의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I amsterdam이라는 큰 글자를 조각한 공항의 메르테카  광장에서 같이 사진을 찍고 호텔 가는 셔틀 버스를 탔다.

우리가 가는 곳은 Park Inn by Radisson Hotel이다

셔틀 버스가 Radisson 주차장에 세워 주어 호텔 안으로 가니 호텔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우리가 묶는 호텔은 그 호텔이 아니라 맞은편에 있는 Park Inn Hotel by Radisson인데 잘못 가서 프런트에 있는 아가씨가 가르쳐 주어 다시 걸어서 우리 호텔로 찾아 왔다.

우리 호텔은 Radisson Hotel 에 비하면 작고 빈약했다.

그러나 호텔 자체가 깨끗하고 미국의 호텔에 비하면 괜찮았다.

 

지난 밤에 잠을 거의 못 자서 피곤하고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지금 잠을 자면 밤에 못 잘 것 같아서 자지 않고 샤워만 했다.

그리고 4시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깐 잠들었다.

5시에 다같이 모임이 있기 때문에 4시 45분에 피곤한 가운데서도 잠이 깨졌다.

0층에 내려 가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네덜란드는 0층이 있고 1층이 있다.

0층이 로비이고 1층이 미국의 2층이다.

 

LA 지역에서 오신 목사들은 어제 도착하신 목사님들도 계시고 오늘 아침에 오신 분들도 있어서 그 분들은 암스테르담 시내 구경과 고호 미술관 관람을 다녀 오셨다.

몇 몇 목사님들은 이태리를 들러 로마를 구경하시고 화란으로 오셨다.

저녁 7시에 식사를 하는데 음식값이 상당히 비쌌다.

음료수 뿐만 아니라 물도 charge를 하는데 비쌌다.

햄버거 하나가 16불을 했다.

엄청 비싼 물가이다.

먹는 것은 미국이 너무 싸다.

 

이번 종교 개혁 500주년 종교 개혁 유적지 탑사의 계획과 모든 진행은 우리 CRC 한인 디렉트인 Charles kIm 목사님이 다 하신다.

저녁을 먹고 Calvin 대학 전 총장이며 역사학과 교수인 Dr, De Young 이 강의를 했다.

이번 화란 종교 개혁 유적지를 안내하며 설명하실 교수님이시다.

지난 주간에 오셔서 이번 주 우리가 답사 할 장소를 버스 기사와 함께 미리 다 답사 하셨다고 하셨다.

원래 강의는 10번에 걸쳐 하기로 계획되었는데 임원진에서 변경을 요구하여 줄였다.

8시 30분에 강의를 마치고 오늘은 다 들 피곤해서 일찍 쉬기로 했다.

나도 어제 이후에 거의 못 잤다.

비행기에서도 못 자고 저녁 전에 1시간 잔 것이 전부이다.

 

방에 올라와 은영이에게 전화를 하고 일기를 쓰고 있다.

아직 내 룸 메이트인 권 목사님이 캘리포니아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아 피곤하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방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오신 것이다.

권목사님 대신 오렌지 카운티의 한미 교회 오세호 목사님이 내 룸메이트로 오셨다.

월요일 저녁에 LA에서 출발하셨는데 아이슬란드를 경유하여 지금 도착하신 것이다.

8명의 목사님이 같이 오셨는데 아직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해서 밑의 식당으로 내려 가셔서 피자를 먹으시고 방에 오셔서 샤워를 하시고 둘이서 대화를 나누었다.

피곤했지만 1시 넘게까지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밤에도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꼬박 새웠는데 오늘 밤이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

피곤한데도 금방 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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