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오랫만의 BBQ 파티

백의흠 목사 0 2017.06.06 20:42

오래간만에 집의 deck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집을 사서 이사 한 후 그 다음 여름에 작은 바베큐 그릴을 준비했다가 곧 큰 가스 그릴로 바꾸었는데 사실 그 그릴을 일년에 한번 사용하기가 힘들다.

집을 사고 초창기에는 아는 목사님들과 교인들을 초청하여 자주 바베큐 파티를 가졌지만 우리가 힘들고 지쳐서 주일만 되면 쉬고 싶어서 이제는 일년에 한번 정도 밖에 가지지 못한다.

작년에도 세선교회 문목사님네 가족을 초청하여 한번 하고 바베큐 그릴을 항상 덮개를 씌어 놓고 있다.

그런데 오늘 북부 뉴저지에서 배목사님에 가족이 와서 deck에서 삼겹살과 왕shrimp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배목사님네는 해마다 한,두번은 전 가족이 우리 집에 놀러 오는데 작년에는 못 오셨다.

목사님이 십년동안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시고 한국에 다녀 오시고 일년 사이에 어머님과 형님이 돌아 가셔서 바쁘고 정신이 없으셔서 못 오셨다.

그런데 이번에 예찬이가 졸업하고 취직이 됐다고 하니까 축하할 겸 해서 오셨다.

지난 주일에 둘째 딸 경미가 프랑스 파리에 교환 학생으로 6개월간 공부하고 오고 다음 날에는 첫째달 경얘도 유럽으로 떠나게 되고 지금은 우리 애들도 다 집에 있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오셨다.

배목사님은 내가 미국 처음 와서 New Jersey의 New Brunswick 신학교에서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근 18년 동안 가족간에도 교류하고 있다.

미국에서 찾아 갈 집이 없고 만날 사람이 많지 않지만 배목사님네와 우리와는 서로 부부간에 그리고 애들간에도 부담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족이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2시경에 우리 집에 와서 사모님이 내일 일 나가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일찍 9시 조금 넘어 가셨다.

서로 피곤하고 힘들지만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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