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박시훈] 2021년의 전망과 바람 7

박시훈 목사 0 2021.01.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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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전망과 바람 7
글 : 박시훈 목사(뉴욕함께하는교회)

 

인생은 크고 작은 일들의 반복입니다. 그리고 그 크고 작은 일들 가운데 어떤 일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는가 하면, 또 괴롭고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일이 술술 잘 풀리는가 하면, 잘 풀리지 않는 문제와 고난의 때도 있습니다. 이는 누구든 예외가 없습니다. 그런데 해석에 따라 그 인생이 달라집니다. 일이 술술 잘 풀리고 기쁘고 즐거울 때 자칫 잘못 해석하면 ‘모든게 다 내 힘과 노력으로 된 것인냥 착각해서’교만에 빠지게 되고 곧 머지않아 그 교만이 꺾어지는 때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삶이 형통할 때 인생 해석을 잘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생에 문제와 고난이 찾아올 때입니다. 왜냐하면 해석을 잘하면 문제와 고난을 잘 이기고 극복할 수 있지만, 해석을 잘 못 하면 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원치 않은 인생의 문제와 고난의 때에 어떤 해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요셉의 인생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요셉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의 인생과 우리 인생이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창세기 39장 1절에 나옵니다.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고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요셉은 애굽에 이끌려서 갔고, 누군가 데려갔으며, 노예로 팔렸습니다. 곧 자기 생각과 계획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인생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한숨이 떠나지 않고, 그로 인한 원치 않은 문제와 고난에 고통하며 눈물 지을 때도 참 많습니다. 

 

요셉의 인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 철저히 자신의 생각과 계획이 빗나가는 인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고난을 만나고 고통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요셉과 우리의 공통점이라면 차이점도 있습니다. 요셉은 그 어떤 고난에도, 환경과 상황 가운데도, 불평불만과 한숨짓지 않았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절망하며 자기 인생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인생 해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늘 함께하신다고 믿었고, 그러므로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현장이라고 여겼습니다. 때문에 극한 고난의 때에도, 철저히 자신의 생각이 틀어지고, 원치 않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주실 오늘의 은혜를 바라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또한 삶에 갖가지 일들로 인하여 사는 것이 힘들고 괴롭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혹 그것이 이미 일어나고 지나간 일들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시선과 마음을 맞추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요?  

 

바라기는 2021년 새해에는 그 시선과 마음을 변함없이 나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님께로 돌려 보십시오. 그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에 집중해보십시오. 오늘까지 내가 살아 있음이 은혜이고, 살아가고 있음이 은혜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내게 하루에 흡족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또 다른 미래의 은혜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팀 캘러 목사님의 ‘고통에 답하다’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살면서 저마다 크고 작은 고난을 맞닥뜨리는데, 누군가는 그 고난으로 신앙을 등지고 누군가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난다.” 

 

사랑하는 여러분, 비록 새해에도 코로나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고, 언제 그것이 끝날지 모릅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현장입니다. 그 믿음의 해석으로 코로나 시대 뿐 아니라, 삶의 어떤 문제와 고난도 이겨내시고 나를 위해 오늘도 일하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예비하신 은혜를 경험하며, 승리하는 2021년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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