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장동신] 기회

장동신 목사 0 2019.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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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잡아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기회는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놓치고 후회한 일이 많습니다. 12주 전도 행진에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제 1주일 남았습니다. 어쩌면 다시는 이런 전도의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릅니다. 마음을 모아주시길 당부합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교육된 말 중에 ‘모교회(어머니교회)’ 또는 ‘출신교회’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시간, 공간적으로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를 내포합니다. 자칫 어른이 되어 신앙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구별 짓는 말로 이해될 소지가 있습니다. 저는 <감정의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어린 시절 신앙배경이 없는 제 아내와 같은 사람에게는 차별을 느끼게 하는 언어입니다. 좋은 말 같은데 모두에게 해당되는 단어가 아니기에 보편적 공감언어는 아닙니다. 

 

또 신앙생활을 할 때 꼭 한 교회에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표현도 모교회, 출신교회란 말처럼 사람을 제한 짓는 언어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버리면 안 됩니다. 그러나 출석교회는 달리할 수 있습니다. 본질이 아닌데 마치 본질처럼 우리를 매어두는 말들로 묶여 사는 사람을 볼 때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새로움을 통한 성장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에 한 번 고정이 되면 고장 난 사람처럼 삽니다. 정지되어 교류도 없고, 새로운 변화도 받아들이지 않고 내 것만 제일이라는 생각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시도를 못합니다. 어색하고 불편함을 고장된 생각으로 물리쳐 냅니다. 심리적으로 방어하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에 12주 전도행진이 불편하셨는지요? 용어조차도 어색합니다. 목회자로 이 제안을 하면서 저 또한 생전 처음 이런 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전도는 수없이 했고 훈련도 많이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12주 전도행진>은 처음입니다. 이 일의 가장 큰 방향성은 내가 한 번 동참하자는 것이었고, 우리교회를 소개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힘 내어봅시다. 기회를 성장 기회로 삼는 선택은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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