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 5:5)
2018 새해 첫 편지를 드리며 올 한해도 강건하시고 주님 인도하심 가운데 아름다운 일들을 도모하시고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이곳에서 건강한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주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을만치 참으로 빠른 세월 중에서도 지켜주시고 공급하시며 사용해 주심에 감사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지난해였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현장에 있어도 주님 기뻐하실 무슨 결실이 생길까 의구심도 들고 스스로 보잘 것 없음에 의기소침하기도 합니다만 지나고 보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일하시고 거두신다는 것을 깨달을 때 나 같은 것도 주님 목전에서 작으나마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심기일전하여 계속 주님께 의탁하고 이 길을 갑니다.
기도해주신 응답으로 지난 12월에는 섬기고 있는 다수의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연합성탄집회를 매우 뜻깊고 성황리에 섬겼습니다. 우기임에도 그날은 비가 멈춘 좋은 날씨를 주시어 먼 곳에서도 안전하게 아이들이 오랜만에 도시를 방문하는 흥분가운데 모였다가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돌아갔습니다. 마을별로 몇 달을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치는 순서에서는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열정과 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팀원이 하나가 되어 기쁨으로 준비한 탁월하고 독특한 공연발표를 통하여 나누는 가운데서 다른 동네 친구들을 서로 알아가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2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마을들 중 이미 교회가 세워진 곳의 성탄예배도 성황리에 드려졌기에 다만 감사와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2018년도로 넘어와 1월 2일 오늘 시무를 하였습니다.
앞서 2017년의 마지막 날에는 자카르타의 한 인도네시아 교회에서 마을사역에 필요한 부분을 돕겠다는 의향을 접하도록 새해를 위하여 협력의 새로운 파트너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염려하기 전에 한 걸음 한걸음 내딛을 발판을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시고 공급하시는 신실하심에 감사 감격하며 새해를 열었습니다.
새해 첫 달 동안에는 다음과 같이 손을 모아주시기 바라고 부탁 올립니다.
1. 중보기도모임 ‘3P’를 통해 인니성도들이 성령님의 임재하심 가운데서 땅 끝까지 미치는
기도의 선한 영향력을 체험하며 기도모임을 계속 이어가도록
2. 2017년 동안의 수행한 일들에 대한 정리와 결산을 잘 마무리하고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는 2018년을 살아가도록
3. 2018년 상반기부터 안식년을 가지려고 하는데 허락하시고 영성있게 안식년을
가질 수 있게 인도하시도록
4. 사역을 관리하고 추진할 보내주시는 일꾼, 혹은 동역하고 있는 현지교회에
잘 위탁하여 사역들이 공백 없이 이어지도록 인도하시도록
5. 2018년에도 동역 성도들 및 후원 교회들을 성령충만 하게 하셔서 더 깊은 유대가운데
계속 동역을 이어가도록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며 다음 달 편지드릴 때까지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손 모으며
1월의 기도편지를 이만 줄입니다.
2018년 1월 2일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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