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브리서 12:11)
지난 한달 동안도 동역 성도님들의 주변이 평안하셨는지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한동안 평온해지나 했더니 오미크론이 들어오고 나서 갑자기 평소 확진자수준에서 3-400배로 급증하여 저희 섬기는 지역은 다시 사회활동제한조치 Level 4 (최고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한동안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지내던 주민들도 다시 마스크를 쓰고 경계하는 얼굴로 다니는 긴장이 감돕니다. 오래 지속되는 전세계적 질고 속에서 터져 나오는 수많은 신음을 들으면서도 우리가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은, 하나님의 징계나 연단의 중에서도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바라보며 견디고 나면 의와 평강으로 안아 주시는 주님의 품을 다시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환난 중에서도 동역 성도님들께서 더욱 주 예수님을 사모하며 이 질고를 견디시며 소망과 함께 매일을 감사의 고백으로 맞으시는 믿음의 의연함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가 섬기는 마을들의 ‘꿈나무’ 어린이 공부방은 3월 한달 방학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활동제한조치에 따라 집회나 이동에 제한을 두는 방역규정을 지켜 일시 사역을 멈추고 이 기간을 정비하며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열릴 때를 위하여 교사들이 매주 모여 기도회를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바삐 열심으로 달려가다 가도 간혹 멈추어서 향하고 있는 방향과 속도와 행하는 목적을 다시 점검하고 수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빨리빨리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도 그분의 뜻에 맞추어 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주님의 방법을 사용하여 건강한 결실을 이루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월 한달은 저희 캠프에서 차 유리에 부착하는 스티크 “It’s OK! with Jesus”를 예쁜 말풍선 문양과 함께 디자인하여 주변 분들의 차에 붙여드렸습니다. “이 전염병 가운데서도 예수님이 함께하시니 괜찮습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 나누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소식은 아직 영접하지 않은 한 스텝 자매의 남편이 갑자기 간암말기 판정을 받아 지난해 말 중태에 빠지는 바람에 그동안 자주 문병하여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였는데 마침내 영접하고 결국은 발병 한달여 만인 2월 9일 먼저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당하였습니다. 슬픔과 함께 감사도 더불어 체험했습니다.
2021년도 사역의 모든 기록을 한권의 보고서, 2021년도 연감을 제본하여 소속 인도네시아 교단 IFGF에 제출하고 저희 센터에도 중요한 기록물로서 보관하였습니다. 16년 동안 벌써 16권의 연감이 중요한 사역의 기록물로 책장에 보관되어 해마다 지난 세월 동안의 연감들을 참고하면서 바른 방향, 바른 방법, 바른 자세, 보다 더 알찬 결실을 위하여 섬겨가는데 참고하고 있습니다.
3월 한달 동안도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실 때마다 이곳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다시 확진자가 급증는 중에 마을 사역을 3월 한달 방학한 중에 제반 정비 기간으로 삼아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도록
2. 새로 구성된 스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여 한 믿음, 한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마을들을 섬겨가도록
3. 이곳의 사역을 함께 동역하여 섬기며 추수할 영성 깊은 사역자,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시도록
4. 글로벌 비전센터가 품고 기도하는 심령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고 만나 주셔서 생명의 반열에 세워주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도록
4월 초에 글월 드릴 때까지 평안하시기를 기도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2022. 3. 4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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