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에 보내 드리는 선교 편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Merry Cheistmasa! 구주 예수 나셨네!

펜데믹으로 여전히 혼란한 가운데서도 지난 11월을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 문안드립니다.

저는 지금 저희가 섬기는 마을 중에서 가장 벽촌인 끄로보안이라는 마을에 와서 크리스마스 어린이 집회 중 한쪽 곁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사역 가운데서, 사명을 실천하는 현장에서 편지를 쓴다면 장황하게 쓰지 않더라도 짧은 글로서도 성령께서 더욱 현장을 동역성도님들이 느끼게 하실 것이라 믿으며 현장에서 편지를 써봅니다. 집회순서 중에서 지금은 자원봉사 교사들이 어린이들 앞에서 크리스마스에 대하여 ‘스토리텔링’ 방법으로 진지하게 전하고 있군요. 성탄의 기쁜 소식을 어린이들이 집중하여 듣는 모습을 보는 엄청난 감사와 행복이 지금 이 주변에 흐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나 저희 캠프의 모든 스텝들에게는 오늘 모임은 1년 중 아주 중요한 순서이기에 교사들은 여러 날 찾아 선정한 관련 사진들을 확대하여 펼쳐 들고서 그리스도의 탄생 당시의 일어난 일들과 주님이 오신 목적과 행하신 일, 그리고 끝내는 십자가에서의 가장 숭고한 사랑으로 고난을 당하시며 온 인류의 죄값을 다 치르셨음을 이야기합니다. 주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오신 목적을 온전히 이루시고는 승천하시고 지금은 우리를 위하여 천국 영생의 처소를 예비하시고 계신데 이후 다시 오실 주님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구원은 돈으로나 지위나 선행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구주로 주님으로 믿는 믿음에 의하여 은혜로 선물처럼 받는 것이라는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아이들은 눈망울을 까맣게 반작이며 잠잠히 듣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혼에 이 생명의 소식이 새겨지고, 빛이신 주님께서 이들 영혼을 반드시 밝혀 주실 것을 믿기에 이 모인 어린이들과 열심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교사들을 보고 있는 지금은 가장 행복하고 감사가 넘칩니다. 아이들의 발을 정성스레 씻겨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교사들과 행복해하는 아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변이하여 다시 고개를 쳐드는 코로나로 인하여 이곳 정부는 성탄절부터 연말연시까지 통행을 제한하고 집회를 금지한다는 발표를 하여서 작년보다 많이 앞당겨 11월 29일부터 성탄행사를 동네별로 나누어 한주간 매일 찾아가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후 아직 두개 동네가 남았습니다. 자원봉사 대학생들도 아이들을 가르치며 처음과는 달리 점점 진정한 감사와 기쁨과 말할수 없는 큰 보람으로 기꺼이 매일 열리는 어린이공부방 ‘꿈나무’에 릴레이로 십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함께 동역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탄절 모임을 위하여서도 인도네시아 교회 여ㅅ교회에서 어린이 한 명 한명에게 안겨주는 모든 성탄선물을 후원하여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과 점심식사를 위하여는 인근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전액 후원을 하여 주었습니다. 저희 캠프와 인도네시아 현지교회, 한국교민교회, 여러 나라의 후원 동역 성도님들의 중보,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원봉사 대학생들, 이렇게 국제적으로 여럿이 함께 손잡고 벽지 산골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성탄을 감사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집회가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올해 성탄 집회는 펜데믹 중이지만 역대 가장 의미가 깊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감사드립니다.

12월, 2021년의 마지막 한달동안 이렇게 기도여여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1. 크리스마스 전후 및 연말연시에 집회 및 이동금지에 따라 앞당겨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마을별로 가지는 성탄집회를 통해 영혼들을 밝혀 주소서

2. 12월 14일부터 1박 2일, 마을 공부방 자원봉사교사 연말 수련회를 ‘디엥고원’에 올라가서 가지는데 순서순서에 성령께서 기름부어 주시며 오가는 길 안전하게 인도 하소서

3. 새로운 변이 코로나 '오미크론'을 극복할 지혜를 인류에게 주시고 지구촌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회개의 영을 열방에 부어 주소서

4. 모든 동역 성도님들과 협력교회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도록 집중하게 하시고, 특히 내년을 위하여 어느 해보다 더욱 기도하며 12월을 보내는 중에 소망의 특별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새해 아침에 다시 건강히 이곳의 소식을 편지로 올려드릴 것을 소망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12월 한 달 동안도 승리하시기를 날마다 아침을 열며 기도하겠습니다.

가장 뜻깊은 성탄절 보내시기를 손 모읍니다.

2021. 12. 1

인니 자바에서

문갈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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