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2019년 3월 2일에 보내 드리는 선교 편지

Caleb 0 2019.03.04 10:27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46:1-3)

사랑하는 동역성도님들께 2019년 3월을 맞아 편지 올립니다. 2월초 편지 드린 이후 한달 동안도 두루 평안하셨는지 문안 드립니다. 어디를 가나 어둠의 영들이 마지막 때인 줄 알고 삼킬 자를 찾는 징후인 전쟁과 파괴와 깨어지는 소리를 경험하며 사는 오늘날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이시고 능력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경배하고 의지합니다. 마침내 반갑고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회의결론을 발표할 것 같았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애초부터 결렬될 수 밖에 없었던 만남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면서 이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간절함이 부족한 단편적 기도로 세상을 안이하게 바라보도록 그냥 두시지 안으시는 의미 깊은 교훈을 깨닫게 하셨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이하게 인간의 지혜와 경험으로만 의기양양 국가를 경영해 가는 위정자들을 위하여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끓고 기도하며 주님으로부터의 지혜와 능력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대통령과 각료,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되게 해 달라고 이 아침에 기도하였습니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위정자들이 그런 자세로 살아간다면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라는 담대한 믿음의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인디아에서도 지난 2월 말 파키스탄과의 사이에서 48년만에 공습과 전투기격추 등 일촉즉발 전쟁의 위기가 발생했습니다만 동역성도님들이 이 소식을 접하시는 순간 최소한 저희 가정을 기억하시고서라도 기도하여주셨으리라 생각하는 저희들로서는 다시 두 나라가 냉정을 되찾게 된 것이 전적으로 동역성도님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곳은 지금 낮에는 33ºC, 새벽에는 16 ºC이며 여전히 건기의 중간으로 벌써 2달째 비가 오지 않고 있으며 활엽수들은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일제히 낙엽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5월초까지는 건기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물 사정 때문에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포장도로에는 흙먼지로 자욱하여 결국 대기 질도 한국처럼 미세먼지는 아니지만 건기에 발생하는 흙먼지로 덮여있습니다. 한두 번의 감기와 배탈 등을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이곳에 적응이 된듯합니다. 그러나 6월이면 다시 인도네시아로 들어갈 계획으로 비자수속을 시작하였습니다. 작년보다 더욱 까다로워 진 비자의 문을 확인하면서 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3월 한달 동안 기억나실 때마다 이렇게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6월 초 인도네시아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주시도록

2. 안ㅅ년 중에도 인니 마을에서 지속적으로 섬김이 이어지게 하심 감사 드리며 이를 책임지고 잘 감당하고 있는 귀한 스탭들과 한인ㄱㅎ 일꾼들을 특별히 격려하시도록

3. 차기 4역 중에서 그 동안의 뿌린 씨앗으로 인한 추수의 계절에 이어지는 영적 결실의 실제를 보게 하시도록

4. 한반도와 한국교회를 견고히 붙들어 주시어 한국ㄱ회로부터 170여나라로 보냄을 받고 나가있는 27,900여명의 일꾼들이 안정적으로 충성스럽게 섬기며 씨를 잘 뿌려가도록

한결같이 동행하여주시는 동역성도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리오며 4월초 다시 편지 드릴 때까지 영육이 강건하시도록 기도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2019. 3. 2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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