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2019년 4월 7일에 보내 드리는 선교 편지

Caleb 0 2019.04.10 08:3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 6)

신실하신 동역 성도님께 4월의 ㄱ도편지를 올립니다.

3월 한달 동안도 주변이 두루 평안하셨고 동역성도님께서는 건강하셨는지 문안 드립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아내와 둘이서 드리면서 통독하는 성경을 읽어가는 중에 오늘은 시편 130편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주님을 기다리고 사모하며 살고 있는가? 그저 하루를 여는 일과로 찬양으로 시작하여 말씀 읽고 심히 짧은 묵상 이후 속사포로 잠시 기도할 뿐, 주님을 기다리고 사모해서라기보다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혹 하나님이 서운해 하시지나 않을까 하여 매일 새벽을 힘겹게 열어 가지는 경건의 시간은  아닌가?”

정말 파수꾼이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내 영혼이 간절히 주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수준에는 내가 아직도 너무 못 미침을 깨닫고는 참으로 한심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무릎 끓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적으로 안이하고 느슨한 삶에서는 주님이 항상 내 곁에 계시고 내 곁을 지나가심에도 주님을 간절히 불러 그분께 외치는 기도도 없이 그저 혼자서 열심히 시간을 보내며 걸어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삶의 결국은 아무 의미와 열매도 없는 허망한 세월일 뿐임을 경험했으면서도 아직도 스스로의 모습에서 이런 모습이 남아 있는 것을 자주 보면서 ‘이 우둔한 죄인을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옵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쁜 것도 없으면서 4월 편지가 좀 늦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달에 계획한 두 번의 인근 지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마음이 안돈 되지 못한 탓인 것 같습니다.  중순경에는 20년 전에 전폭훈련 사역 차 두 차례 방문한바 있는 스리랑카를 둘러보고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29일부터 5월 3일까지는 방콕에서 있을 동서남아 일꾼들을 위한 세미나에 초청을 받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두 곳 다 이곳에서 심히 가까워 기도로 준비하고 다녀오겠습니다.

4월 중에는 아래 몇 가지를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1. 6월 중 인도네시아로 복귀하는 비자가 순조롭도록

2. 4월 중순 스리랑카를 둘러보려는 일정과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방콕에서 있을 세미나 참석을 허락하시고 유익한 배움을 얻고 안전하게 다녀오도록

3. 신실한 동역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 산골마을 어린이 공부방마다 아이들이 사모하며 기다렸다 모이고, 진지하게 듣고 진리를 이해하며, 구주로 고백하고 가슴에 품는 생명의 아름다운 결실이 이어지도록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동역성도님들을 주님께서 4월 한 달도 특별한 은총으로 지켜주시기를 날마다 구할 것을 다짐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2019. 4. 7 주일 오후에

인디아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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