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2017 대뉴욕복음화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5일) 오전에 롱아일랜드에 있는 아름다운교회(담임 황인철 목사)에서 마지막 준비 기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준비위원장 김희복 목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려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욕교협 회장 김홍석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 준비위원장 김희복 목사를 비롯한 준비위원들, 그동안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많이 수고했다. 최선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수고에 감사하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더 달려가라고 당부한다.
김홍석 회장의 말대로 금년의 할렐루야대회는 마이너스 4만 불의 재정 상태에서 준비를 시작했다. 강사에게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할렐루야대회의 강사로 한국에서 오는 목사들이 후원금 명목으로 뉴욕 교협에 전해 주는 돈이 4만 불 정도였었다고 한다. 그 돈을 받지 않기로 했으니, 할렐루야대회의 큰 수입원이 사라진 것이다. 대회를 치르려면, 다른 곳에서 4만 불 정도의 수입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4만 불 정도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형편이었다.
뉴욕 교협은 두 가지의 노력을 같이 했다. 토끼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는 뉴욕 교협의 의도대로 되어 가는 것 같다. 기업체 광고를 많이 확보하여 수입을 늘렸다. 홍보비를 비롯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도 같이 했다. 준비위원들이 모임을 가질 때 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교협 사무실에서 했다. 김홍석 회장의 집에서 국을 끓여 내오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해서 비용을 줄이는 데는 성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에 있다. 뉴욕 교협의 임원들과 준비위원들이 뛰는 것만큼 홍보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대회를 치르는 데 소요되는 재정은 확보가 되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다.
이제 불특정 성도들을 향한 홍보는 시기적으로 늦었을 수도 있다. 지금은 개교회의 연락망을 통한 참가 독려가 절실한 때이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SNS라는 무기가 있다. 할렐루야대회를 준비하는 교협의 임원들과 준비위원들은 개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야 한다. 개교회의 목회자들은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할렐루야대회에 참가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해야 한다. 교회들이 연합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라면, 참가를 독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교회들이 연합하는 것이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목회자들이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할렐루야대회에 꼭 참가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해야 한다.
얼마 전에 뉴저지 교협이 2017 호산나복음화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뉴욕도 그래야 한다. 뉴욕과 뉴저지를 경쟁시키는 것이 아니다. 뉴욕이 규모에서도, 교협의 역사에서도 훨씬 앞선다. 그러면, 뭐가 나아도 나아야 한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하쟎은가? '역시, 뉴욕이야!'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한인 교회들에게 연합의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두들 열심히 준비했다. 피곤할 때도 됐고, 지칠 때도 됐다. 그러나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다. 결승선까지는 아직 조금 더 가야 한다. 100미터 경주에서 99미터를 통과할 때까지 맨 앞에 서서 달린 것은 의미가 없다. 결승선을 누가 먼저 통과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마찬가지다. 할렐루야대회의 성공 여부는 지금부터 쏟는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기도하자!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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