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칼럼

 

설교 표절에 대한 나의 생각

김동욱 2 2017.05.16 13:57

Comments

김동욱 2017.05.20 09:04
요즘 목회자들을 만나면 설교 표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된다.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는 드물다.
목회자들이 먼저 말을 꺼낸다.

지금껏 나와 이야기를 나눈 목회자들의 거의 전부는, 설교 표절에 관하여 관대했다.
'극히' 관대했다는 표현에 어울리는 목회자들도 제법 있었다.

"방송에 설교를 내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설교를 왜 올립니까?" 라고 말한 목회자들도 있었다.

방송에 설교를 내보내고, 교회 홈페이지에 설교를 올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설교 표절'이 드러나게 된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옛날, 목회자들이 설교 몇 편 들고,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면서 같은 설교를 수 없이 되풀이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문제가 될 수 없었던) 그 시절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짧은 글이 생각난다.

"뉴욕, 뉴저지 목사들 쓰레기 같을 정도로 설교 문제 심각합니다"
김동욱 2017.05.20 19:08
기사를 표절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을 카톡으로 전송받아, 현장에서 취재한 기자가 쓴 기사를 적당히 베껴서 '기사'를 작성한다.
설교 표절만 나쁜 게 아니다.
기사 표절 또한 나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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