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칼럼

주보와 순서지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김동욱 0 2018.09.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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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 행사가 많은 때입니다. 노회, 임직 예배, 개강식, 졸업식, 창립 기념 행사 등 여러 행사들이 줄을 잇습니다. 대부분의 예배와 행사에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습니다. 광고입니다. 

 

대부분의 광고가 순서지에 인쇄되어 있는데, 누군가가 나와서 그 순서지를 읽습니다. 참석자들 중에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데도 순서지에 나와 있는 광고를 거의 다 읽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나면 좋으련만 "자세한 내용은 주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주보(週報)는 교회에서 주 1회 발행하는 안내 및 소식지 또는 1주일에 1번씩 발행하는 신문이나 잡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1주일에 1번씩 작성하여 올리는 보고를 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보라고 부를 수 있는 순서지는 주일에 교회에서 접하는 예배 순서지를 의미합니다. 노회, 임직 예배, 개강식, 졸업식, 창립 기념 행사 등에서 접하게 되는 순서지는 주보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목사님들이 그것들을 주보라고 부릅니다. 틀린 표현입니다. 그것들은 주보가 아닙니다. 순서지입니다.

 

목사님들이 바른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교인들은 목사님들이 쓰는 용어를 그대로 따라 씁니다. 목사님들이 틀린 용어를 사용하면, 교인들은 그 용어가 잘못된 것인 줄도 모르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예배 순서지만 주보(週報)입니다.

다른 것들 - 노회, 임직 예배, 개강식, 졸업식, 창립 기념 행사 등의 순서지 - 은 그냥 "순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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