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하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소녀의 마음으로 바라본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 모습일까?
뉴저지 잉글우드에 소재한 사립명문 드와이트 잉글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Turf에 진학하여 Physics와 Art를 복수 전공할 예정인 스테파니 김(17세, 한국명 희정)양이 그린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습이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김 양은 2014년 뉴욕가정상담소가 주최한 ‘그림 속의 가정 미술대회’(Family in Art Contest)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5년에는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한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특상을 수상했고, 2015년 뉴저지 저지시티 주최 미술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스칼라스틱 미술대회에서 3개 작품 은상, 해켄색대학 메디컬센터 아동병원 아트 콘테스트 고등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맨하탄 4W43 갤러리에서 ‘코스믹 스핀들’(Cosmic spindle)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어 무한한 공간에서 무질서 속에 질서를 형성하는 추상적인 작품 5점을 선보였는데, 이미 4점이 팔려나갈 만큼 성공적인 전시회였다.
김 양은 “어릴 적부터 시간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며 노는 걸 무엇보다 좋아했다”며 “이번 개인전에서 제가 그린 그림이 난생 처음 팔렸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게 될 김 양은 “내가 그린 그림을 통해 정신적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찾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미술 치료와 함께 의료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의과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김 양은 학업 성적도 우수해 미국 국가공인우등생그룹인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National Honor Society)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양은 일반·신장내과 전문의 스탠리 김 씨와 클라리네스트 크리스틴 조 씨 사이에 태어난 3녀 중 막내다.
교계의 원로 조정칠 목사가 김 양의 외할아버지이다. 김 양은 조정칠 목사가 작년 10월에 발간한 책 <성경에 숨은 비화 28 백서>의 표지 그림과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