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토) 오후 5시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노인은 많아도 어른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교계에도 나이가 많은 노인 목사들은 많은데, 존경할 만한 어른 목사들은 드물다. 이러한 때에, 어른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 나왔다.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사랑하며 춤추라>는 제목의 책이 <신앙과 지성사>에서 나왔다.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9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어른 이야기를 썼다.
후러싱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정호 목사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심어준 목회자"였던 장인 황광은 목사의 이야기를 썼다.
김정호 목사는 "우리는 참 오랫동안 어른의 부재를 말해왔다. 정작 우리들 스스로가 누구에게 인가 어른 노릇을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끄러움이 많다. 어쩌면 우리가 어른으로서 제구실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존경하는 어른들을 생각할 때 너무 그분들의 존재가 위대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가 어른 노릇을 제대로 못한다면 오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어른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머리글을 썼다.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사랑하며 춤추라>를 펴낸 <신앙과 지성사>에서는 출판 기념 및 감사 예배를 4월 7일(토) 오후 5시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갖는다.
조영준 목사(전 후러싱제일교회/정동감리교회)가 설교를, 이용보 목사(뉴욕한인교회)와 황현주 교장(뉴저지한국학교)이 서평을, 장철우 목사(전 흥사단 미주위원장, UMC 은퇴목사), 강현석 장로(북미주기독실업인회 증경총회장), 김동석 집사(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축사를, 최병천 장로(신앙과 지성사 발행인)가 발행인 인사를, 최영수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사장)와 박동규 변호사(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 위원장)가 특별 음악을 맡는다.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담임목사, 문학평론가)가 "지난 세기 이 척박한 땅에 태어나 한 세상 살다 떠난 이들 가운데도 별이 된 사람이 많다. 그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그들의 삶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내면의 어둠이 조금씩 사라진다. 그들의 삶과 실천은 온통 욕망 주위를 맴돌며 사는 우리 삶의 부끄러움을 환기시키지만, 새롭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일깨우기도 한다.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해서 살아간 아름다운 이들의 이름을 망각의 강물에서 건져내는 것, 그들의 삶을 기억해내는 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아홉 명의 증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별이 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라고 발문을 썼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