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협 제43회기 정기 총회가 23일(월) 오전 10시에 목양장로교회(담임 송병기 목사)에서 개최됐다. 임원 선거를 통하여 이만호 목사를 회장으로, 정순원 목사와 강영규 장로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의에 앞서 드린 1부 예배는 이만호 목사(부회장)가 인도했다. 기도는 양민석 목사(수석협동총무)가, 헌금 기도는 허윤준 목사(동플러싱 지역장)가, 성경 봉독은 이상호 안수집사(평신도 부회장)가, 설교는 방지각 목사(증경회장)가, 축도는 황동익 목사(증경회장)가 담당했다.
2부 회의는 김홍석 목사(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홍석 회장은 총회 순서지에 수록된 인사말에서 "잘못된 교계의 권력(?)을 비롯하여 그동안 꾸준히 교계에 제기돼 왔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개혁하겠다고 했고 교계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도 마련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고 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었다. 큰 지지를 받았다면 제도가 바뀌었을 것이다. 제도 마련에 실패한 것은 단지 소수(또는 극소수)의 지지를 받았을 뿐 임을 말해주고 있다. 김 회장은 회무 도중에 지역자치제 활동에 많은 수고를 한 황태연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서기 최현준 목사가 회원 점명을 했다. 목사 134명, 평신도 81명, 증경회장 13명 등 총 228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나, 투표시 최대 172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 임병남 목사가 신년하례, 부활절새벽연합예배, 연합체육대회, 할렐루야대회 등 연례사업을 제외하고 43회기의 특징적인 사업은 △지역자치 모임들 △이민자보호교회 △임시총회 △천지창조 박물관 견학 △허리케인 하비 수해성금 모금(총 29,795불) △종교개혁 특강 (강사 정부흥 목사) △종교개혁 4개국 탐방 등이었다고 사업 보고를 했다.
김기호 목사가 칭찬일색의 감사보고를 했으며, 회계 이광모 장로가 재정보고를 했다. 43회기 총수입 330,743불, 총지출 310,378불로 20,365불의 잔액을 남겼다. 42회기 총수입은 360,862불이었다. 재정보고중 현영갑 목사와 주효식 목사가 재정사용과 이월에 대한 지적을 했다. 이어 이사장 강영규 장로가 이사회 보고, 김준현 목사가 청소년센터 보고를 했다.
뉴욕새벽별장로교회(KAPC, 정기태 목사), 뉴하트선교교회(PCA, 정민철 목사), 은혜와진리교회(ECA, 심화자 목사), 포레스트팍교회(RCA, 나영애 목사) 등 4개 교회를 회원으로 받아 들였다.
가나안입성교회(오순절성결교단, 김용해 목사)의 가입은 유보됐다. 임실행위원 회의에서도 지적이 있어 정기총회 전까지 구체적인 문제 증거가 제시되면 신학윤리특별분과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기로 했었다. 문제 제기가 없어 총회에 올라왔으나, 총회석상에서 한때 김용해 목사가 관계됐던 하나님의성회(AG) 한국총회 목회자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AG 한국총회 총회장을 역임한 이광희 목사는 가나안입성교회의 신규 회원 가입에 반대했으며, 현 총회장 김명옥 목사도 3년 전 같은 지방회 소속이었다가 안수문제로 논의과정에 있었으며, 타교단으로 가입할 때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가입을 반대했다. 김홍석 회장은 "회원가입은 회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더 조사하여 다음에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하여 회원가입이 유보됐다.
회칙수정안은 모두 부결됐다. 임실행위원회를 통해 올라온 “단, 현회장과 동일교단(총회) 소속인은 3년 이내에 입후보할 수 없다”라는 조항에 대한 수정내용, 그리고 송병기 목사가 총회석상에서 제안한 "당선을 위해 3분의2 득표가 아니라 과반수 득표로 개정하자"는 건은 모두 부결됐다.
임원선거를 통해 회장은 이만호 목사가 박수로 추대됐다. 부회장 선거에서는 김영환 목사와 정순원 목사가 2차 투표에서도 2/3 듣표에 실패하여 3차 결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영환 목사가 사퇴하여 정순원 목사(빛과소금교회)가 목사 부회장에 당선됐다. 평신도 부회장은 관례에 따라 이사장을 지낸 강영규 장로(뉴욕늘기쁜교회)가 박수로 추대됐으며, 감사는 선관위 등록 과정을 거친 김영철 목사와 김기호 목사가 추대됐다. 또 이사회는 이상호 장로를 감사로 파송하기로 했다.
뉴욕 교협 제44회기를 이끌 회장으로 선출된 이만호 목사는 “뉴욕교계의 영적쇄신과 소통과 연합” 그리고 “미자립교회 돕기와 전문 분과위원회 제도”를 통해 행복하고 밝은 교협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기도를 부탁했다.
신안건 토의를 통해 신임회장 이만호 목사는 증경회장 5인이 총대자격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새롭게 조직되는 임원들과 임실행위원 회의를 통해 심도있게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는 교협 리스트에 나타난 3백여 교회중 134교회만 이번 총회에 참석했으며, 4년 동안 회비를 안낸 교회 103교회이라고 지적했다. 총대 교회 자격을 잘 실사하고 동시에 4년 동안 회비를 안낸 교회의 회원권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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