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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교회, 박순애 전도사 초청 특별 부흥 집회

복음뉴스 0 2017.10.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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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교회(담임 박윤선 목사)는 박순애 전도사를 초청하여 12일(목)부터 15일(주일)까지 특별 부흥 집회를 가졌다.

마지막 집회인 주일 예배의 설교를 통하여 박순애 전도사는 욥기 23장 10절을 본문으로 하여 '인내하는 자의 축복'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2시간 이상 계속된 간증을 겸한 설교를 통하여 박 전도사는 자신의 삶을 나누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가난, 아버지의 호적에도 올라있지 않은 어머니, 자기의 바람이 담긴 기도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두 아이를 가진 폭력배 출신 남자와의 결혼, 무절제한 남편과의 험난한 결혼 생활, 자기와 결혼하기 전에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들(박 전도사는 이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불렀다)에게 행여 온전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될까봐 자신의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결심,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출과 방탕을 일삼았던 남편, 그런 자기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한 집에 살고 있는 친정 어머니를 바라보아야 하는 아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던 믿음, 쉬지 않고 계속해 온 기도, 마침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된 남편, "우리 어머니에게 잘하는 것이 결혼의 조건"이었다는 둘째 아들, "단 한 순간도 어머니와 헤어진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큰 아들", 장성하여 결혼한 두 아들 내외와 손주들까지 3대가 모두 한 집에 살고 있다는 박 전도사... 

박순애 전도사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린양교회의 교인들이 하루에 3시간 씩 계속되는 설교에 왜 푹 빠져 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3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설교를 하는데,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어요!"라던 동료 기자의 말이 사실이었다. 기자도 그러했다. 말씀 속에 푹 빠져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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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마지막을 남편을 회중에게 소개하고, 남편의 특송을 청하여 들으며 같이 율동을 하던 박 전도사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박 전도사의 얼굴 표정에서 수 십 년 동안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면서, 지나온 삶의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중도에 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들이 꼬리를 물었다. 하나님의 때는 언제일까? 조금 일찍이고, 조금 늦게가 아닐까? 뭔가를 해야할 때는 조금 일찍이고, 뭔가를 하지 않아야할 때는 조금 늦게가 아닐까? 하나님과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 그것이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일깨워 준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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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교회의 예배는 여느 교회의 예배와 다른 점이 있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직접 기타를 치며 찬양을 인도하는 작은 규모의 교회를 제외하고는) 찬양팀의 찬양이 끝난 후에 담임목사가 단에 오른다. 어린양교회는 달랐다. 박윤선 담임목사가 찬양팀의 리더 같았다. 찬양의 시작부터 끝까지 박 목사가 찬양팀을 리드했다. 오랫동안 설교가 계속되어도 자리를 뜨는 교인들이 전혀 없었다. 간혹 화장실을 다녀오는 회중들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예배를 참으로 귀하게 여기는 성도들이었다.

어린양교회는 69-38 47th Avenue, Woodside, NY 11377 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 번호는 718-899-8309, 팩스 번호는 718-899-8433, 홈페이지 주소는 www.nylfc.org 이다. 주일 예배는 오전 9시(1부)와 오전 11시 30분(2부)에 드린다. 수요일 밤 8시 30분에는 성경 공부를 하고, 금요일 밤 8시 30분에는 금요 예배를 드린다.






[후기] 박순애 전도사의 설교를 동영상으로 제공하지 못해 독자들에게 송구하고 미안하다. 박윤선 목사의 성경 봉독이 끝났을 때 캠코더의 PAUSE 버튼을 눌렀었다. 박순애 전도사가 단에 오르고 설교를 시작할 때 PAUSE 버튼을 다시 눌렀다. 헌데... 이 때 버튼을 너무 약하게 눌렀던 것 같다. 어느 순간에 캠코더를 바라보니 녹화가 되지 않고 있었다. 녹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가, 설교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또 한가지... 예배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떠야 해서 많이 송구했다. 행사를 취재할 때는 도중에 자리를 뜨곤 했지만, 예배를 취재할 때는 단 한번도 예배 도중에 자리를 뜬 적이 없었다. 뉴저지 남부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취임 예배 시간에 맞추어야 해서, 부득이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에 자리를 떴다.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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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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