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교단에 속한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목회자들이 함께 신년 감사 예배를 드렸다. RCA 교단에 속해 있는 한인 교회들은 뉴욕과 뉴저지에 각각 한인교회협의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금년의 신년 감사 예배는 두 지역이 연합하여 7일(월) 오전 11시에 뉴욕선한목자교회(담임 박준열 목사)에서 함께 드렸다.
예배는 뉴욕 회장 이풍삼 목사가 인도했다.
뉴저지 회장 황성현 목사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의미와 가치로 가득 채워지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우리에게 영적인 눈이 더 분명하게 떠져서 하나님의 세계를 밝게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의 심령들을 만져 주셔서 위로와 힘과 격려와 새 힘을 허락하시고, 동역자들의 따뜻한 섬김과 사랑의 기도로 회복되는 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말씀은 조대형 목사가 전했다. 조 목사는 마가복음 4장 35-41절을 본문으로 '두가지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가 미국에 선교를 왔다가 처절하게 실패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다가 대서양에서 큰 풍랑을 만나 죽게 되었을 때와 2006년에 펜실배니아의 학교에서 일어났던 총격 사건을 예로 들며 "우리는 목회 현장 속에서 성도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당연히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나 자신에게 일어날 때 과연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물었다.
조 목사는 "2019년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어떤 일이 교회에서, 가정에서, 개인에게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는 성도들에게, 동역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위로의 말을 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맞이하겠는가?
이미 일어난 사건은 변하지 않는다.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우리가 가져야 할 모습은 웨슬리가 본 모라비안 성도들과 인질 현장에서 자신을 먼저 쏘라고 한 학생들의 평온함일 것이다." 라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이 땅의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교단과 교회와 목회자와 거룩함을 위하여" 합심으로 기도한 후에 이풍삼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이 목사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기억하여 주소서. 환경적으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있으면서도 정금같은 믿음을 붙들고 예배드리는 자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하늘문을 여시고, 그들에게 세상이 주지 못하고, 사람이 주지 못하는 아름다운 은혜들로 채워 주소서" 라고 기도했다.
김종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에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점심 식사 후에 이어진 컴퓨터 게임 볼링 대회는 참석자들 모두의 참여 속에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볼링 대회의 우승자는 박준열 목사였다. 박 목사는 30점 만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