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위원장 손태환 목사)가 첫걸음을 뗐다.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는 26일(목) 오후 7시에 뉴송교회(담임 김신율 목사)에서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 설명회 및 무료 법률 상담회를 가졌다. 이민자보호교회가 주최하고 뉴저지 교협이 주관한 이 날의 행사는 이보교 찬양팀(손태환 목사, 박동규 변호사, 최영수 변호사)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김상웅 목사(뉴저지 교협 서기)가 기도한 후에, 뉴저지 교협 회장 윤명호 목사가 환영사를 했다.
윤 목사는 "임기 중에 여러 가지 사업을 했지만, 가장 잘 한 일이 이보교 사역이다. 예수님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셨고, 그들을 격려하셨다.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서류미비자들 일 수 있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다. 뉴저지이보교가 활성화되어 그런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우 목사(뉴저지 목사회 부회장)의 축사가 끝난 후에, 손태환 목사의 사회로 설명회가 시작되었다.
손태환 목사는 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인사를 했다. "제가 가는 곳마다 2가지 시를 소개한다. 이정록 시인의 '의자'라는 시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이다. '방문객'은 이런 내용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손 목사는 이어서 "서류 미비자가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며 "한 사람을 어마어마한 존재로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정말 아름더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원태 목사는 손태환 목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더쉽을 세우는 데 마음을 모아 달라. 최고의 리더쉽을 가지고 앞으로 연약한 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교보를 섬겨주실 손태환 목사님을 소개하겠다"는 조 목사의 말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조원태 목사는 "신앙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라는 제목으로, 시민참여연대의 김동찬 대표는 "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라는 제목으로, 현보영 변호사는 "미국의 아시안 이민 정책과 차별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박동규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박재홍 변호사는 "추방 사례와 대처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최영수 변호사는 "이보교 매뉴얼"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윤명호 목사의 폐회 기도와 축도로 설명회를 마친 후에,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이 끝난 후, 뉴저지 교협 회장 윤명호 목사의 제안에 따라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와 함께 할 목회자들과 변호사들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는 8월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으로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 발제자들 모두가 제한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이었다. 각 발제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이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도 제한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참석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였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1시간 이상 초과한 것은 지나쳤다는 생각이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