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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하는 하나님 나라

한준희 목사 1 2018.04.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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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누구는 재벌집 아들로 태어나 고급 승용차타고 해외 유학을 자기돈 한푼 안들이고 공부하고, 한국, 미국을 이웃집 다니듯 다니면서 살고 있고, 어느집 아들은 죽도록 아르바이트해서 몇푼 안 되는 학비를 벌어야 하고 자가용은커녕 교통비도 없어 걸어다니는 모습이 참 불공평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세상만 불공평한 게 아니다. 교회도 똑같다,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목회를 하는데, 어느교회는 부흥이 되고, 어느 교회는 10년이 넘어도 미자립교회다, 어느 교회는 성지순례다, 해외 단기선교다, 교육관을 건축한다, 파킹장을 넓힌다고 하면서 교회가 부흥이 되는데 어느 교회는 교회 렌트비도 못내어 쫒겨나야 하고, 목사 생활비가 없어 고된 콜택시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 성지순례는 꿈같은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 불공평이 교회에도 내재되어 있다.

 

교회마다 경쟁시대다, 어느교회 목사가 더 설교를 잘 하느냐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방송마다 설교가 쏱아져 나온다, 하나님 말씀을 외친다는데 방송 설교만큼 큰 효과는 없기 때문에 여유있는 교회는 너도나도 방송 설교를 한다, 그런데 어찌보면 설교 콘테스트를 하는 것같다. 어느교회 목사가 설교를 더 잘 하는가 청중들이 듣고 선택을 하라는 것같다, 그래서 방송설교가 끝나는 시점에 반드시 마무리 멘트가 나온다. 설교를 듣고 교회를 다니겠다고 결심하시는 분은 우리교회로 연락하란다.

뿐만 아니라 교회마다 성도들이 정착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을 보이고, 교회는 더 알락하게, 파킹은 더 편리하게, 음향 시스템은 더 께끗하게 해 놓고 교인들이 정착하도록 유도한다, 엄청난 경쟁시대다, 이에 상응한다고나 할까 교인들은 교회 쇼핑을 다닌다,

 

이렇게 선의의 경쟁을 하는 이유는 뭘까? 당연히 교회가 부흥되면 재정적으로 풍부해지고 풍부해지면 그만큼 하나님나라의 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이유일께다. 그런데 그렇게 풍부해진 교회가 하는 하나님나라의 일이 뭘까? 대체로 해외선교, 선교사들 돕기, 가난한 이웃돕기, 청소년들 지도하기 등등 하나님나라의 일을 해 나간다.

 

이런 일들을 해야 하나님나라를 이룬다고 보는게 일반적 교회들이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이에 반하여 지금 뉴욕 한인교회는 약 80%가 이런 하나님나라의 일을 못한다고 보여진다. 그 이유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해외 선교는 꿈도 못꾸고, 선교사돕기 거의 못한다, 어려운 이웃돕기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교회가 거의 다 이다.

 

교회는 지역적 개교회가 중심이지만 실제로는 우주적 교회가 진정한 교회다,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가 한 연합체인 예수님 안에서 하나다 라는 말이다. 그런데 교회가 불공평하다, 어느교회는 재정적 어려움이 없어 계속 교회 건물을 늘려가고, 어느교회는 10여명이 모이는 장소도 없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 과연 큰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진정한 교회이고, 작은교회는 하나님나라에 역행하는 교회란 말인가,

 

하나님나라는 평등해야 한다, 큰 교회가 약한 교회로 재정적인 것부터 흘려보내야 한다, 흘려보내지 않으면 큰 교회도 하나님나라를 역행하는 교회이다. 옆에 있는 작은교회가 어려움에 울고 있는데 큰 교회는 부흥된다고 큰 찬양제를 올린다, 이게 하나님나라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가 부인하겠는가,

 

올해는 뉴욕 교협이나 뉴저지 교협에서 주최하는 부활절새벽연합예배는 그 헌금을 미자립교회를 돕는데 사용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어찌보면 미자립교회를 돕는다는 것이 교협이 하는 큰 주요 이벤트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교협이나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돕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당연한 일이 특별한 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헌금을 모아 어려운 교회를 돕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다, 얼마나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돕지 않았으면 교협에서 부활절새벽연합예배의 헌금으로 어려운 교회를 돕는다고 하니 말이다.

 

진정한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교회라면 지금이라도 미자립교회로 재정을 흘려보내야 한다. 작은 교회들이 무너지고, 목회자들이 목회지가 사라지고, 성도들은 더 편리한 교회 더 큰 교회로, 더 유용한 교회로 가는 이 잘못된 하나님나라를 회복시키는 길은 큰 교회의 몫이다.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엄중하게 물으실 것이다. 네 교회 옆에 쓰러져가는 교회를 너의 교회가 얼마나 도왔냐고 물으실는지,,, 우리 모두 하나님나라의 평등을 역행하여 책망받는 일이 없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15:1)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뉴욕 2018.04.10 00:26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발언이다. 부자 1% 것을 빼앗아 국민 99%를 먹여 살리겠다는. 성경은 오히려 그 반대를 말하지 않는가. 예수님은 게으르고 악한 가난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아 착하고 충성된 부자에게 주라고 하셨다. 세계 최대의 교회를 만든 조용기 목사도 신자 몇 명 뿐인 천막교회로 시작했다. 목회 10년이 넘도록 미자립이라면 목사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일텐데 그런 교회를 도와줄 이유가 무엇인가. 그런 교회는 스스로 해체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교회로 옮겨가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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