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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럼 달처럼

차문환 목사 0 2017.12.30 14:36

해처럼달처럼

 

 

아침 태양은

둥근 오렌지 빛으로 떠오릅니다

정성스레 껍질을 벗기고

상큼한 맛을 보고 싶어집니다

오늘 하루가

상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벗은 태양은

하얀 거울처럼 피어나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치장으로 가리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투명한 알몸으로

그 빛 앞에 서고 싶습니다

 

모든 욕망

영화를 꿈꾸는 탐욕

모두 다 하얀 빛 앞에

투명하게 비취이고 싶습니다.

 

밤하늘 노랗게 피어난

둥근달은 작은 나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둥근달을 볼 때마다

가슴은 풍만해져 오고

 

아!

세상은 다시한번

고요와 적막속에

깊은 잠을 청합니다.

 

새해가 다가옵니다

껍질벗은 오렌지처럼

투명한 삶으로

당신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새 희망과

가슴의 풍요를 위해

오늘밤 떠오른 그대

둥근달을 바라보렵니다.

 

주님!

그 해와 달이

언제나 내 가슴에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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