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

양춘길 목사 "신실한 믿음의 선택으로 하나님 편에 서자" 설교

복음뉴스 0 2017.08.17 21:33

제목 : 신실한 믿음

본문 : 다니엘 6장 10절

설교 : 양춘길 목사

 

양춘길 목사는 2017년 8월 13일 오전 10시에 드린 주일 연합 예배에서 미국장로교단(PCUSA) 소속 목사로서 마지막 설교를 했다.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단에서 탈퇴할 것인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공동의회를 1시간 정도 앞 둔 때였다.

 

복음뉴스는 양춘길 목사가 2017년 8월 13일 주일에 다니엘 6장 10절을 본문으로 하여 "신실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말씀을 동영상과 함께 제공한다.

 

[편집자 주] 이 원고는 필그림교회에서 유튜브에 올린 설교 동영상을 시청하며 문자화한 것이다. 문장이 구어체로 되어 있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유튜브 동영상에 나오지 않는 시작 부분은 복음뉴스의 기자가 현장에서 녹음한 내용을 덧붙인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 본문 다니엘서 6장 10절을 우리 앉은 자리에서 한번 크게 한 목소리로 합독하겠습니다. 다 준비되셨어요? 같이 읽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아멘.

 

수 많은 성도들의 기도 가운데 시온의 영광이 밝아오는 새 역사 첫날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자 사르트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삶은 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d. 여러분과 저는 지금까지의 인생 여정에서 많은 선택을 해 왔습니다. 학교 선택, 직업 선택, 배우자 결혼 선택, 잘 하셨죠? 잘 안하셨어요? 배우자 선택, 잘 안하셨어요? 아멘? 이민 온 선택, 그리고 교회 선택, 과연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오늘 우리 각자에게, 또 우리가 교회로서 또 다시 선택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필그림교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신실한 성도의 선택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이 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니엘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배경을 보면 참으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귀족 출신으로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갔고, 신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왕, 메대의 다리오왕, 통일된 바사 제국의 고레스왕 등 네 명의 왕들을 섬기면서 총애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리오왕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미 다니엘은 높은 지위에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120명의 고관들을 세워서 전국을 다스리는 다리오왕이, 120명의 고관들 위에 3명의 총리를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120명의 고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그들을 컨트롤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총리 3사람들 중에서도 다니엘이 워낙 뛰어난 리더였기 때문에 다리오왕은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래 포로 출신이었던 유대인이 갈대아 사람들의 바벨론에 와서 이러한 권력을 잡게 되고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니까 당연히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고관들이 다니엘을 끌어내리려고 고발할 수 있는 증거를 찾고 있는데, 성경은 뭐라고 증거하냐면 아무 증거도, 아무 허물도 찾지 못했다, 5절에 보면 '다니엘은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저들끼리 하는 얘기예요. 결국 다니엘이 올무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다리오왕에게 찾아와서 '다리오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전세계에 왕과 같은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왕의 그 위엄과 세력을 떨치기 위해서 앞으로 30일 동안 어느 누구도 왕 외에는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만약에 그렇게 하면 사자굴에 던져넣음이 옳으니이다' 여러분이 왕이라면 어떻겠어요? 우쭐했겠지요! 그럼, 그렇지! 그래가지고는 다리오왕이 거기에다가 생각없이 어인을 찍어버린 거예요. 조서가 작성되고 거기에다가 도장을 찍게되면 왕도 거역할 수 없는 법이 되고 마는 거예요.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예요. 다니엘은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던 사람이예요. 그런데 이 법이 통과가 되었어요. 이제 다니엘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법을 만들어 놓고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백성들이 지켜봤습니다. 이제 다니엘이 어떻게 할 것이냐? 다니엘을 끌어내려고 이러한 음모를 만들어 낸 나라의 고관들, 지도자들, 그들은 다니엘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매 순간 반복해서 살피고 있었어요. 그를 잡아들이기 위한 올무를 놓고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되나 관망하는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니엘은 선택을 합니다. 신실한 믿음의 선택을 합니다. 변함없이, 전에 하던대로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이것들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일이 펼쳐졌는지, 다 알고 행한 믿음의 신실함이예요. 모르고 한 것이 아니었어요. 모르고 했다가 나중에 어 그거 내가 알았다면 그렇게 안했을텐데, 그게 아니예요. 

 

왕의 조서에 이미 어인이 찍힌 것도 알았고, 그 조서에 보면 앞으로 30일 동안 다리오왕 외에 다른 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자굴에 던짐을 받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또한 그것은 아무리 자기를 총애하는 왕 일지라도 그것을 거역할 수 없는 법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니엘이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은 바로 이 모든 것을 알고도 변함이 없었다는 거예요. 

 

조금의 타협도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었을 거예요. 30일 동안만 중단하자, 30일 한 달 금방 지나간다, 30일이 지나면 이 법은 효력을 상실하게 되니까 30일만 내가 중단하자, 하나님도 이해 하시겠지, 아니면 남이 보지 못하게 하자, 아 기도가 뭐 남이 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이 보지 못하는 장소에 가서 아니면 집에서 창문을 다 닫고 가리우고 커튼을 치고 하자, 그것도 아니면 기도의 자세를 좀 바꾸지 뭐, 그냥 꼭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하나? 서서 왔다갔다 하면서 속으로 기도하면 되고, 누워서 자는 것 같이 하고 눈을 감고 기도하면 되지, 왜 이런 생각이 없었겠어요? 소위 우리가 오늘날 이야기하는 세상의 지혜, 적당히 남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내 유익을 위해서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세상의 지혜가 왜 없었겠어요? 그러나 다니엘은 조금도 타협함이 없었어요. 

 

알고도 믿음으로 결단한 것입니다. 자기가 기도하다 잡히게 되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공든 탑이, 그 권력과 부와 지위와 명예가 다 사라질 뿐만 아니라 자기의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사자굴에 던짐을 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모든 것을 알고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신실한 믿음, 그 믿음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다니엘은 모르고도 선택을 했습니다. 다니엘이 무엇을 몰랐을까요? 자기가 왕의 명을 거역하면 사자굴에 던져진다는 것까지는 알았습니다만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실 건가는 몰랐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도움을 펼쳐주실건가는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사자굴에 던져지면, 죽게될 지 살게될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든 결과는 미지수였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 되어 주실지, 하나님이 내게 구원을 베풀어 주실지, 아니면 하나님이 다른 방법으로 도와 주실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내일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다니엘이 변함없이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올무에 걸려 들어서, 왕도 거역할 수 없는 그 금령에 걸려서, 디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총애했던, 다니엘을 총애했던 다리오왕이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잠 한잠 못자고, 하루 종일 금식하고, 새벽이 밝아오자 사자굴로 뛰어갔습니다. 놀랍게도 다니엘이 살아있었습니다. 이 기적의 결과는, 사자굴에 던짐을 받게되는 큰 위기 상황이, 일시적인 결과는 큰 위험이요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는 그런 결과로 나타났지만, 궁극적인 결과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선포된 줄로 믿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살아있는 다니엘이 새벽같이 찾아온 왕에게 자기의 상태를 보고하였습니다. 다리오왕이 그 모든 음모를 꾸민 사람들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참소하던 사람들을 붙잡아서 사자굴에 쳐넣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니까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곧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다리오왕이 다시 조서를 내립니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 할지니 그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할렐루야! 

 

궁극적인 결과는 뭡니까? 다니엘이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던 다리오왕이 자기가 다스리는 전국으로 조서를 보내면서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할지니라 다니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릴지니라' 널리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시적인 결과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희생을 치러야 되고, 두려움이 들이닥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신실한 믿음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나타나 보여질 줄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줄을 믿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선택을 하나님은 귀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조서에 대해 알고 있었고, 조서에 어인이 찍혔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것을 거역하면 사자굴에 던져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다리오왕도, 자기를 시기하고 질투해서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모든 고관들도 권력자들도 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만이 모든 왕중의 왕이시고, 주권자가 되시고, 하나님께서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고, 복을 주시기도 하시고 심판하기도 하시는,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신 것을 다니엘은 믿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는 분명히 알았던 것이, 내가 하나님 편에 서게 되면 하나님이 나를 책임져 주신다고 하는 확신이 이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다니엘의 세 친구도 바로 이 믿음을 가지고 느부갓네살왕이 만든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아니하였고,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도 그들은 담대하게 조금도 타협하지 아니하고 선포하였습니다. '왕이여 그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답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능히 풀무불에서도 견져내실 수 있는 전능자이시요 그러나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지, 우리를 죽게 놔 두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이 만든 금신상 앞에 절할 수 없음을 아옵소서' 

 

하나님 편에 신실하게 온전히 섰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그리고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펼쳐진 줄을 믿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믿음의 결단을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약속의 자손으로 주신 이삭을 바치게 되면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삭이 죽고나면 그 다음에 자손은 어떻게 이어지는 겁니까? 이것은 말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헛것을 보고 헛것을 들은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이 펼쳐졌지만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하였고, 그는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출애굽의 역사를 감당해라' '제가 누구관대 바로 앞에 가겠습니까?'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갔던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은 그 많은 히브리 사람들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출애굽을 이루어내셨습니다. 룻이 나오미와 함께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남자들은, 집안의 남자들은 다 죽었는데, 이제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룻이 하나님을 믿는 어머니의 편에, 나오미의 편에 서기로 결단을 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신실한 믿음의 결단입니다.

 

엘리야가 백성들 앞에서 결단을 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도전합니다. 갈멜산에서 바알을 섬기는 450명과 대결을 합니다. 그가 말합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이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너의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약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 담다하게, 자기 혼자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며 갈멜산에서 대결에 나섰던 엘리야, 그 엘리야를 통하여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대승리가 엘리야와 하나님 편에 선 자들에게 주어진 줄을 믿습니다. 

 

에스더에게 결단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자기의 삼촌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유대인들이 다 멸망받게 된 사실을 알리면서 챌린지를 했습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가 대답합니다. '내가 삼 일 동안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가리니 죽으면 죽으리라' 신실한 믿음의 결단으로 하나님 편에 온전히 선 에스더를 통해서 하나님은 멸망받게 되었던 모든 유대인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해 주신 줄 믿습니다. 

 

사도들의 결단입니다. 공회에 붙잡혀 간, 예수의 부활을 증거했다고 공회에 붙잡혀 가서 위협을 당하던 사도들, 그들은 그 공회 앞에서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특별한 날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광복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우리 교회는 또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이 날에 우리 필그림교회는 교단 탈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나?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년 전에 이 땅에 필그림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은 앞으로 필그림교회가 나아갈 길을 다 알고 계신 줄을 믿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모든 것을 아시기에,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가 이런 과정을 지나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줄을 알고 계신 줄 믿습니다.

 

이미 이 날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었던 날입니다. 그리고, 이 날을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우리 성도들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준비시켜 오신 줄을 믿습니다. 왜요?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고백하고 인정하는 우리들은, 이 날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날에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다니엘과 같이 믿음의 결단을 하게 하십니다. 

 

2011년 미국장로교회는 동성애자들에게 목사 안수, 장로 안수를 주면서 그들이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다니엘과 같이 우리도, 교단의 결정으로 선택해야만 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2011년 필그림교회 당회는, 그 때 이미 교단을 떠날 것을 결정을 하였습니다. 2015년에 미국장로교회는 동성애자들에게 결혼을 허락하는 것까지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성경에 있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성경이 죄로 규정하고 있는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선포하는 행위요 더 나아가서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가 언급된 곳마다 그것은 죄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8장 22절의 말씀입니다.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위기 20장 13절 말씀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신명기 23장 17절, 18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미동이 있지 못할지니 창기가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미동이라는 것은 남자에게 몸을 파는 남자 아이를 말합니다. 

 

그외에도 열왕기상 14장 24절, 열왕기상 15장 12절, 열왕기상 22장 46절, 욥기 36장 14절은 한결같이 동성애는 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 27절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 

 

고린도전서 6장 9절, 10절 말씀입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유다서 1장 7절 말씀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여기 '색'은 동성 연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조금도 동성애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다른 생각을 갖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분명히 들으십시오. 동성애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다 같은 죄인입니다. 하나님이 죄인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셔서,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죄사함 받기를 원하시고, 치유받기를 원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치유받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으로 회복되어지는 길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 동성애들조차도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바른 진리를 가르치고, 그러나 하나님 앞에 치유의 길이 열려있고, 회복의 길이 열려있고, 참된 구원의 길이 열려있음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어야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러한 일들 때문에 우리 필그림교회는 교단을 떠날 것을 결정하였고, 교단에서 노회를 통해 지시한 은혜로운 관계해소를 지금까지 추진해 왔지만 그것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오늘 우리는 믿음의 결단, 신실한 믿음의 선택을 해야 하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과 같이 우리가 알고 선택한 것입니다. 이 선택과 함께 우리에게 어려움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희생을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 보다도, 우리는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서는 자가 될 때에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영광을 받으시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우리들을 통하여 나타내 보여주실 줄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실한 믿음의 결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회원들 앞에서 담대했던 사도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 편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으로 신실하게 하나님 편에 서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 나오미의 하나님 편에 섰던 룻과 같이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바로 앞에서 외쳤던 모세와 같이 'Let my people go!' '하나님의 백성을 내보내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모세의 신앙 결단이 오늘 우리들의 결단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생명을 바치는 심정으로 아들 이삭을 드렸던 아브라함과 같이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니엘과 같이, 왕의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사자굴에 던짐을 당할 것을 알고도, 하루에 세 번씩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그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선택은 교단이냐? 필그림교회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회냐? 우리 교회 목사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수냐? 소수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들의 선택, 믿음의 결단은 오직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신실한 믿음으로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예수를 앞세우고 나아가는 신실한 믿음의 선택이 우리들의 것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521년 4월 17일, 종교 개혁의 깃발을 들었던 마틴 루터는 보름스 대성당에서 열렸던 제국회의에 불리움을 받아 나가 심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루터의 친구들은 거기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때 루터는, 두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앞서 우리의 동역자 후스(Jan Hus)는 사형되었지만 진실은 타버리지 않았다.' 또한 루터는 친구 스팔라틴(Spalatin)에게 이야기 합니다. '지붕 위에 기왓장들 만큼이나 많은 악마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여도 나는 보름스에 가겠다' 담대하게 결단하고 나아갔습니다. 지금까지 내어 놓았던 모든 그의 책들, 그의 모든 claim(주장)을 철회하라는 의회 앞에서 마틴 루터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가 인용한 성경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저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복당해 있어서 저는 어떤 것도 철회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철회하고 싶지 않고 또 철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여기 제가 서 있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 주소서' 이 믿음의 결단이 놀라운 종교 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이러한 결단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 줄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희한한 구절이 나옵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기도드리는데,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그래요.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실한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뭘 감사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가 진리 편에,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신 것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래 갈등하며 이것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필그림교회가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지나면서 오늘 이 신실한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지난 4년 여 동안, 아니 그 전부터 우리를 일일이 지키시고, 훈련 시키시고, 40일의 기도를 하게 하시고, 주야로 부르짖는 기도를 하게 하시고, 금식 기도하게 하여 주시고, 특별 새벽 기도를 쌓게 하시면서 우리를 훈련시키고 준비시켜 주셔서 오늘 이 날을 맞이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13장 20절, 21절의 말씀입니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 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