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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 양희선 장로

양희선 장로 0 2020.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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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르겠습니다

 

                                - 양희선 -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피할 틈도 없이 흠뻑 젖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검은 구름이 다가와도 설마 했습니다

때와 징조를 아는 사람은 피할 곳을 예비하는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세상 돌아감이 이전과 많이 틀림을 알 것 같습니다

북극의 얼음들은 빠르게 녹아내리고

높아진  해수면은 홍수와 기상 이변을 일으켜

보물처럼 아끼고 자랑하였던 것들을 주저함 없이 망설임없이 쓸어버리고

곳곳마다 생명을 경시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울고 웃고 슬퍼하고 생각하고 감각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생명입니다

조금 더 잘살고 편하고 싶은 문명이라는 욕망은

편의주의적 이기주의적이 되어 자신들의 바벨탑이 되어

결국에 하나님께서 비웃으시고 진노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육신이 허락하는 끝이 오도록 그분을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언젠가 한번은 그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에는 컴퓨터 메모리 칩과 같이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것들이 나타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전하는 축도 그림자도 없으신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땅을 보시옵고 살펴 주시옵소서

생명있는 모든 것들을 가엾고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소금기둥의 재앙이 불쌍한 자들에게 미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하옵고

긍휼과 자비의 은혜 내리심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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