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준비위원: 한재경)과 이민자보호교회(위원장: 손태환(시카고), 김대호(뉴저지), 조원태(뉴욕))가 공동으로 '서류미비자 한부모 가정 렌트비 지원 프로젝트'를 8월부터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6월 22일,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이 시작했다. 펜데믹 시대에 모두 어렵지만,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서류미비자, 그 중에서 한부모 가정을 돕기로 했다. 기금을 모금하던 중, 적법한 수혜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파악했다. 그래서 서류미비자 네트워크와 긴밀한 이민자보호교회에 선정 과정을 위탁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6월 25일에 전체 네트워크 임원 회의를 열어 수혜자 선정에 대한 협동조합 측의 위탁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추가로 각 지역에서 매칭펀드를 마련하여 증액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민자보호교회가 여러차례 논의를 거쳐 최종 7월 10일, 99차 회의를 통해 내린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다.
-선정대상: 시카고, 뉴저지, 뉴욕 지역에서 각각 1가정 이상, 총 4가정
-선정방식: 각 지역 이보교 내부에서 선정한다.
-펀드방법: 현재 협동조합에서 출연한 6천불에, 세 지역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여 1만 8천불을 마련하여 도합 2만 4천불을 출연한다.
-선정기한: 7월 11일(토)
-주최: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과 시카고, 뉴저지, 뉴욕 이민자보호교회 공동으로
99차에 걸친 회의를 이끌고 있는 뉴욕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이민자 보호교회가 서류미비자들과 동행하면서 의미있는 배움과 감동이 여럿 있었는데, 이번 경우에는 우리 내부에서 나온 의제가 아니라서 더욱 뜻 깊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협동조합의 요청에 의미를 부여하고, 매칭펀드를 추진함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하였다.
한편, 렌트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한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은 7년 전에 대안적 소비문화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협동조합을 공부하던 이들의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뉴저지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취합하여 3년 전부터 공동구매로 방향을 잡고, 미국 전역에 걸친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운영을 시작한 단체다. 소비자협동조합이란 한국의 '한살림'같은 생활협동조합으로 알려진 조합원의 이익을 도모하는 단체다. 그동안 발생한 잉여금은 전액 장애인과 비영리단체, 서류미비자, 그리고 유학생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지급되었다.
협동조합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재경씨(하늘뜻교회목사)는 "소비하는 우리도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재화를 구입하는 유익 뿐 아니라, 더불어 나누는 기쁨도 누린다. 교회들 뿐만 아니라, 뜻에 동의하는 지인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모금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은 앞선 준비기간과, 공동구매 경험을 기반으로 7월 중 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창립총회를 거쳐 출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설립에 동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joyfulcoop.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