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내가표절설교를옹호하고있는것으로곡해하는사람은없기바란다. 나는표절설교를반대한다. 하지만, 인식하지못하는표절설교가있을수있음을이해할필요가있다는것을말하고있다.
목회자는 기도하고, 책을 읽고,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묵상하고, 그것을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여, 성도들에게 전해야 한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설교가 누군가의 설교에서 들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로 설교 표절로 몰아가는 조급증은 갖지 말아야 한다.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같은 책을 읽었을 수도 있다.
설교 표절에 관한 글을 썼으니, 퀸즈한인교회와 이규섭 목사에게 부탁하는 말을 첨가하고 글을 마치려고 한다.
퀸즈한인교회의 당회는 이규섭 목사를 내쫓듯이 몰아치지는 말아야 한다.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했으니, 이 목사의 의사를 가능한 한 존중해서 제반사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이규섭 목사는 '나를 지지하는 교인들의 수가 더 많을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이 목사의 생각대로 이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의 숫자가 더 많을 수도 있다. 그 숫자를 믿고 '욕심'을 낸다면, 이 목사 본인에게도 퀸즈한인교회에도 절대로 득이 되지 못한다. 물러날 때는, 그냥 물러나면 된다. 물러나게 된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교회를...' 하는 생각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모두가 망가진다. 당회원들이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물러나더라도 이것은 하고 떠나고 싶은 생각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만약 있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 떠날 사람은 그냥 떠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