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경호)는 26일 오후 총신대 신관 413호에서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가진 후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1차 투표에서는 7명의 후보 중 이재서, 이상원, 이한수 교수로 압축됐다. 이어 2차 투표에서 이재서 교수와 이상원 교수로 압축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누가 몇 표를 얻었는지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3인 대상 2차 투표에서 동율 2위가 나와 1위를 얻은 이재서 교수를 제외하고 동율 2인을 대상으로 재투표하여 1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이재서 교수가 7표를 얻었고, 이상원 교수가 6표를 얻어 최종 후보 2인으로 결정됐다.
1위로 최종후보에 오른 이재서 교수는 신학과 교수로 있다가 2002년경에 사회복지과를 신규로 개설하면서 사회복지과 교수로 오는 28일 정년퇴임한다.
총추위는 두 후보를 재단이사회에 올린다. 그러면 재단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이승현)가 한 명을 임명한다.
문제는 김영우 전 총장이 교육부 소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라서 결과를 보고 임명해야 한다.
소청위 결과는 3월 13일이나 3월 27일에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총신대 총장은 늦어도 3월 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재단이사회가 1위로 오른 이재서 교수를 임명한다면 신학과 교수를 역임하다가 사회복지학과로 자리를 옮겼지만, 비신학과 교수가 총장에 오르는 첫 인물로 기록된다. 특히 시각장애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총장에 오른 인물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