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목사회 제47회 정기 총회가 11월 26일(월) 오전 10시 30분에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3명의 후보가 경합한 부회장 선거는 1차와 2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결선 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2차 투표의 결과가 발표된 후 김진화 목사가 후보를 사퇴한 가운데 실시된 3차 투표에서 65표를 얻은 이준성 목사가 39표를 얻은 김희복 목사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부회장에 당선됐다.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 박태규 목사를 박수로 추대했다.
감사로는 박드보라 목사, 정재현 목사, 안승백 목사를 선출했다.
회계 보고 중 "차용금"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전 회장 김상태 목사의 후원금을 차용금으로 잘못 처리해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디테일하게 감사를 했다"는 말과는 달리 단순한 계정 오기(誤記)조차 지적해 내지 못한 감사였다. 해당 금액이 후원금이 아니라 차용금이었다면 현 회기에서 그 금액을 김상태 목사에게 상환했어야 하고, 만약 현 회기에서 상환하지 못했다면 다음 회기에서 갚아야 할 부채이다. 이런 정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회계 감사를 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부회장 선거가 끝난 후, 황동익 목사는 투표할 자격이 없는 회원들이 투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양민석 목사와 황태연 목사의 경우에는 행정상의 착오에 의한 것이었다. 두 사람 모두 투표권이 있는 회원들인데, 회의장에서 배포된 유인물에 이름이 누락되어 생긴 오해였다.
하지만, 박수철 목사의 경우에는 달랐다. 박 목사는 예전에 뉴욕 목사회 회원이었으나 사역지를 한국으로 옮김에 따라 뉴욕 목사회의 활동에 오랫동안 참여하지 못했고, 당연히 회비도 내지 않았었다. 박 목사는 뉴욕으로 돌아와서 몇 달 전에 뉴욕 목사회에 가입 신청서를 냈었다. 이 사실은 지난 번에 열린 임실행위원회에 보고됐었다. 이는 박 목사가 뉴욕목사회 "재"가입 신청서를 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당연히 정기 총회에서 회원 가입 승인 절차를 밟았어야 하고, 회비는 3년 치가 아닌 1년 치만 내면 되는 것이었다. 박 목사가 3년 치의 회비를 냈다는 것은, 박 목사를 뉴욕 목사회의 기존 회원으로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러면 박 목사의 회원 가입 승인 건을 임실행위원회에 올렸던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회의장에서 아무도 지적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뉴욕 목사회의 회원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도 버젓이 투표에 참가했다. 뉴욕 목사회의 회원은 뉴욕에서 사역을 하고 있거나, 뉴욕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목사여야 한다. 헌데, 사역지도 거주지도 모두 뉴욕이 아닌 목회자들이 회의에 참석하여 투표를 했다.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부회장 박태규 목사가 인도했다. 정순원 목사가 기도를, 김정숙 목사가 성경 봉독을, 이재덕 목사가 설교를, 장석진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이재덕 목사는 이사야 6장 1-8절을 본문으로 "이사야의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힘찬 설교를 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