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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 - 뉴저지 교협 회장 홍인석 목사

복음뉴스 2 2018.11.22 17:37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저지 교협) 제32회기 회장 및 임샐행위원 시무 예배 및 이취임식이 19일(월) 오전 10시 30분에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에서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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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장동신 목사의 인도로 드린 시무 예배에 이어 진행된 이취임식은 서기 김대호 목사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이취임식은 이병준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 목사는 "무너진 집을 수축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이 시대에 우리가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하나, 세상을 향하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를 따르라'고 담대히 외칠 수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한 시대이다. 회장과 임원들이 죽이면 죽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법궤를 중심으로 움직일 때 뉴저지 교협의 회원 교회들과 성도들이 그 뒤를 따라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낼 수 있는 아름다운 연합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했다.



윤명호 목사는 "작년 이맘 때 쯤 교저지 교협 이취임식 때, 직전 회장 김종국 목사님과 제가 교협기를 인수인계 받으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제 표정이 가관이었다. 김 목사님은 마치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는 듯한 환한 얼굴이셨고, 저는 구레네 시몬처럼, 옆에 서 있다가, 난데 없이 십자가를 지게 된 떨떠름한 표정 그 자체였다.

그리고, 1년, 정말 힘들었다. 뉴저지 교협 회장직은 명예직이요, 또한 권세직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상으로 봉사하는 공복, 대중의 종이라는 느낌이었다. 저는 회장이 된 직후에 그냥 죄인처럼 되었다. 늘 허리를 굽혀야 했고, 목사님들께 도움을 사정해야 했고,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들... 그리고 문적박대를 각오해야 했다. 와...! 정말 원하지도 않은 십자가를 지게 된 구레네 시몬, 바로 그가 저였다.

그런데, 세월은 흘러흘러,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저도 작년 이맘 때의 김종국 목사님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존안이 해처럼 빛나던 그 마음이 감히 이해될 듯 싶다. 그러면서 동시에, 존경하는 홍인석 목사님의 마음도 헤아려진다. 그러므로 이제 이임사를 대신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홍 목사님께서 너무 힘들어하시지 않도록, 홍 목사님께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되어 드리도록 애를 쓰겠다.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목사님께서, 더 놀라운 일을 이루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이 시간을 빌어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30회기, 제 직전 회장 김종국 목사님이시다. 목사님은 늘 30회기 임원분들을 격려하여 31기 교협 행사와 묵묵히 함께 해 주셨다. 이제 와서 보니 이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힘든 일을 최선을 다해 주시어 좋은 뉴저지 교협 전통을 만들어 주신 30회기 전 회장님과 임원분들의 본을 따라, 저도 역시, 성심을 다하고자 한다.

뒤를 돌아보니, 본의 아니게, 이런 저런 실수와 많은 잘못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 지난 1년 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또한, 불초한 저와 31기 임원들을 불쌍히 여겨 주신 뉴저지 교협 모든 교회들과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족한 그릇을 들어 쓰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는 이임사를 했다.

윤명호 목사의 이임사에는 재임 기간의 업적에 관한 단 한 마디의 언급이 없었다. 윤명호 목사는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뉴저지 교협의 역사 편찬, 미자립 교회 지원, 선교 단체들과 교협의 연계, 뉴저지 교협 애플리케이션 제작, 뉴저지 교협 정관 개정을 위한 특별 위원회 구성 결의 등 상당히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런 업적들에 관하여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전임 회장 김종국 목사와 협력해 준 회원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감사하고, 신임 홍인석 회장에 대한 격려와 기대를 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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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회장 윤명호 목사로부터 뉴저지 교협기를 인계 받은 신임 홍인석 목사가 취임사를 했다.


홍인석 목사는 "회기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어떤 상황에서도 잠을 잘 자는 사람인데 요즘은 가끔씩 회기 운영을 고민하며 중간에 잠이 깨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받아들이겠다. 한 회기 동안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교회와 목회자들, 성도들이 힘이 되어 주기 바란다.

하나가 되어야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가 되지 않으면, 생명의 역사가, 복음의 역사가, 하나님 나라가 일어나지 않는다. 교협이 하나되는 것이, 하나님이 이 시대에 저희들에게 주신 귀한 사명이라고 믿는다. 교회들이 흩어져 있다. 자기 일에 바쁘고 분주하다 보니, 다른 일에 관심이나 신경을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뉴저지에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32회기의 방향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가 되겠는가? 따라 오라고 하면, 따라 오겠는가? 그것이 아니라, 정말 교협이나 지역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동원해서, 서로 섬길 때, 하나 되는 역사가 있을 줄 믿는다. 요한복음 13장에 주님께서 발을 씻겨 주시며 너희들이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너희가 나의 참제자인 줄 알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 안에서 최선을 다 해 서로 섬김으로 하나가 되는 역사를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교협과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 물론 문전박대하는 교회도 있을 것이다. 교협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교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섬기고 기도하며 나아가겠다. 교협이 교회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협이 먼저 섬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회기가 되기를 원한다.

직전 31회기에 감사하는 것은 뉴저지 지역에 있는 선교 단체들을 많이 섬긴 것이다. 선교 단체는 파라 처치 운동으로 교회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시대에 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데, 교협이 선교 단체들을 잘 섬겨 선교 단체와 교회가 함께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다. 31회기에서 시작한 지역 선교 단체를 잘 섬김으로, 하나 되는 역사를 계속 이루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세대와 세대를 어떻게 섬겨 하나가 되게 할까, 하는 질문이다. 사실 뉴저지에 학생이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한인 교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교회에 한 두 명이 있으면 감사할 정도이다. 그런데, 교회에 흩어져 있는 한 두 명의 차세대들을 뭉치게 해야 한다. 그들이 바로 한인 교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차세대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대와 세대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교협, 섬김으로 세대가 하나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에 있는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등 차세대들에게 정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교협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교협 회관을 위해 여러 회기와 교회들이 헌신했는데, 회관을 만들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차세대를 위해 사용되어지는 회관이 되어야겠다는 도전을 받는다. 작은 교회 차세대들이 회관에 모여 하나님의 복음과 사랑을 만나기를 기대한다. 회관이 마련되면 차세대를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차세대들이 회관에 모여 민족 의식도 배우고, 기도하고, 함께 선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1세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없어질 것이다.

현실은 차세대들이 1세들을 잘 알지 못하기에 부정적이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니 피하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2세 교회 중에 정말 튼튼하고 잘 성장하는 교회도 많은데, 항상 마음 아픈 것은 부모들의 교회를 좋지 않은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부모들의 사랑과 기도를 받고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것이 현실이다. 차세대를 섬김으로, 세대가 하나 되어질 때 정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크게 이루시는 기회가 될 줄 믿는다. 이러한 방향성에 많은 교회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는 취임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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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를 마친 회장 홍인석 목사는 임원 및 실행위원을 소개했다.


뉴욕 교협 회장 정순원 목사는 "우리 주님이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교협 회장은 큰 사회적인 명예나 지위나 권세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잘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고 생각한다. All for One, One for All은 모두가 하나를 위하여, 하나가 모두를 위하여, 라는 의미로 참으로 중요한 슬로건이다.

뉴욕 교협은 이미 회관이 마련되어 교협과 청소년 센터가 한 공간에서 함께 사역하고 있다. 뉴욕은 이미 한인 교회에 이민자들의 유입이 끊어졌는데, 그런 때일수록 앞으로 차세대들을 위한 플랜이 참으로 중요하다. 교협 회관도 조속히 마련하고 힘차게 차세대를 위한 사역을 해 나가는 뉴저지 교협이 되기 바란다.

전에는 내 교회가 잘 되어야 교협이나 목사회 등 교계의 일도 한다고 생각했다. 내 교회가 이 모양인데, 어떻게 교계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생각했다. 하지만, 교계가 힘있게 영적으로 성장해 나가면 내 교회 부흥은 자동으로 따라 온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뉴저지 목사회장 김종윤 목사는 "한인 교회들의 형편이 예전과 같지 않고 어려운 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규모가 있는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회는 주일 학교와 유스 그룹에 속하는 영어권 자녀들이 부모들의 교회를 자꾸 떠난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1세 어른들, 부모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2세 영어권 교회가 다민족 교회 같은 느낌이 든다. 유대인들은 철저히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 이민 1세대는 소통이 단절되어 있으며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차세대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전수해 줄 것인가?

이러한 때에 유스와 청년 목회를 오래 했던 홍인석 목사를 회장으로 세워주신 것에 하나님의 뜻이 계심을 믿는다.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1세대와 차세대가 소통되어야 하는데, 정말 둘을 연결시킬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한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차세대에 비젼이 많은 1.5세 회장을 세우셨다. 그리고, 세대와 세대간의 간격을 섬김으로 좁히고 하나가 되는 회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견을 밝혔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회장과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섬김의 자세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줄 믿는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회장 홍인석 목사는 직전 회장 윤명호 목사와 직전 평신도 부회장 강영안 장로에게 공로패를, 이사장 이종해 장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직전 평신도 부회장 강영안 장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아, 회장 홍인석 목사가 "개인적으로" 공로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총무 박인갑 목사의 광고 후에 이의철 목사의 폐회 및 오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뉴저지 교협 제32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시무 예배 및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숫자는 50명도 되지 않았다. 이 숫자 중에서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과 뉴저지시모합창단의 숫자를 빼면, 신임 임원들과 예배 및 이취임식 순서를 맡은 사람을 모두 합해도 30명이 되지 않았다.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에 속해 있거나 예배와 이취임식의 순서를 맡은 전직 회장들을 제외하면, 뉴저지 교협의 전직 회장들도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뉴저지 교협을 이끌었던 선배 회장들이 후배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기자의 사치스런 욕심일까?

시무 예배와 취임식의 장소를 제공하고, 참석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한 것은 뉴저지장로교회였다. 하지만, 뉴저지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도완 목사가 보이지 않았다. 장소를 제공해 주고, 점심 식사를 대접하면서도, 참석하지 못할 부득이한 이유가 있었다면 광고 시간에 그 '이유'를 밝혔을 텐데, 그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뉴욕장로교회의 경우와 극명하게 대조가 되었다. 최근에 뉴욕 교협의 행사들이 뉴욕장로교회에서 있었다. 뉴욕 교협의 정기 총회도, 뉴욕 교협 제45회기의 시무 예배외 이취임식이 뉴욕장로교회에서 있었다. 두 차례 모두 김학진 목사는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그것이 손님을 청한 자의 기본적인 예의이다.

뉴저지 교협 제32회기의 조직은 아래와 같다.

회장 : 홍인석 목사
부회장 : 장동신 목사, 이문홍 장로
총무 : 박인갑 목사
서기 : 김대호 목사
기록 서기 : 권광희 목사
회계 : 육귀철 장로

이사장 : 윤석래 장로
부이사장 : 정일권 장로

감사 : 최준호 목사, 최봉호 장로

건축위원장 : 이병준 목사
회칙위원장 : 이의철 목사
이단대책위원장 : 조재원 목사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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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11.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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