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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제10회기 회장 김에스더, 부회장 김신영 체제 출범

복음뉴스 2 2018.07.28 15:05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제10회기 시무감사예배 및 이,취임식이 23일(월) 오전 10시 30분에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 오클랜드 성전(예닮원)에서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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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에 속한 목회자들과 하객들이 함께 한 이 날의 행사는 1부 예배, 2부 이,취임식, 3부 오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김신영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예배의 반주는 이진아 목사(행사분과)가 맡았다.

 

전인숙 목사(서기)가 기도를, 이종신 목사(감사)가 성경 봉독을, 김홍일 장로(뉴저지장로교회)가 특송을, 이만호 목사(뉴욕교협 회장)가 설교를, Metropolitan Pastors' Choir가 헌금송을, 김정근 목사(CA 협동총무)가 헌금 기도를, 김도완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이만호 목사는 이사야 61장 1-11절을 본문으로 "성령으로 시작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부 이,취임식은 정숙자 목사(총무)의 사회로 거행되었다.

 

백금숙 목사(직전회장)가 이임사를 한 후에 회장을 상징하는 스톨을 신임회장 김에스더 목사에게 인계했고, 신임회장 김에스더 목사는 부회장을 상징하는 스톨을 김신영 목사에게 인계했다.

 

제10회기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에스더 목사는 “네 장막터를 넓히라”(사54:1-3)는 제목의 취임사를 했다. 다음은 김에스더 목사의 취임사 전문이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제 10회기를 맞이하면서 제가 회장으로 세움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오랜 세월 여성들은 마치 홀로 된 여인처럼 춥고 외로운 세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당해 왔고 보이지 않는 존재로 취급 받았으며 열등한 존재로 여김 받아 리더십에서 제외 당해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을 받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여성은 교계에서 또 다른 차별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가 아프리카 아비장 신학교에서 여성신학을 강의할 때 여성신학이 왜 필요한지를 묻는 남성 목사님께 대답했습니다. “여자는 또 한 번의 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오랜 세기 동안에 걸쳐서 자행된 성차별의 역사에 종지부를 끊고 양성평등의 정의를 세우는 것이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에서 해야 할 첫 번째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평등의 정의(Gender Justice)와 평화가 강물같이 흐르는 가정과 사회와 교계를 이룩하기 위해 신학과 성서해석과 문화 등 각 방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모든 여성목회자들은 공통의 아픔과 차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강하게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 춥고 배고프고, 외로웠던 홀로 된 여인들이 강한 연대감을 가지고 연합했을 때 그들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비전을 가지고 모든 여성목회자들이 하나로 연합되기 위하여 장막터를 넓힐 것입니다. 양성평등의 정의와 평화가 강물같이 흐르는 사회라는 공통의 비전을 가진 모든 여성 목회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서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고 줄을 길게 하며 말뚝을 견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보아스와 같은 남성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으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여성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의 진리에 공감하며 동등한 파트너로 여성들을 세워 주기위해 협력하는 분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성목회자들과 소통하며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세우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문화를 바꾸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합니다. 50년 100년 후를 바라보며 젊은 인재들과 영어권 한인 여성목회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특별히 2018년은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갈대는 바람에도 휘날리는 약한 풀이지만 뭉쳐있어 꺾이지 않습니다. 주위의 큰 나무들이 꺾이고 뿌리째 뽑히지만 갈대는 모진 바람을 이겨냅니다. 우리도 지난 십년동안 온갖 거짓과 불의에 굴하지 아니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해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어찌 입을 벌려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창립 10주년 기념 2박3일의 수련회와 창립 10주년 기념회보를 발간하고 창립 10주년 기념예배를 많은 분들을 초청하여 미리암이 북과 소고를 치며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했듯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를 드리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우리와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이은혜 목사님께서 지난 7월 11일 갑자기 소천 했을 때 우리 회원들은 진심을 다하여 그를 애도하며 하나로 강하게 결속되었습니다. 저도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 모두는 정말 한 식구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이 같은 사랑으로 회원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기에 힘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세워주며 진실과 성실로 사랑함으로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를 만드기에 힘쓸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정기 시인의 축시 "은혜의 샘물"을 조성자 시인이 낭송한 후애, 신임회장 김에스더 목사가 임원들과 지역총무들, 분과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회장 김에스더 목사는 직전회장 백금숙 목사에게 공로패를, 지난 회기에서 총무를 맡아 수고한 남승분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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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호 목사(뉴저지교협 회장)와 장화인 장로(NYTS 교수)가 권면을, 손안젤라 목사(드류대학교 교수), Rev. Jack Lohr(The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Forest Hills), 김종윤 목사(뉴저지목사회 회장)가 축사를 했다.

 

광고는 전인숙 목사(서기)가, 폐회 기도는 이미선 목사(전회장)가, 오찬 기도는 이추실 목사(사회분과위원장)가 했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제10회기 임원들은 아래와 같다.

 

회장 김에스더 목사, 부회장 김신영 목사, 총무 정숙자 목사, 서기 전인숙 목사, 회계 최세나 목사, 부회계 박명희 목사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는 이제 10회기를 맞았다. 더 이상 성장통을 앓아서는 안된다. 본이 되는 단체로, 반듯한 단체로 굳게 서야 한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는 오는 8월 22일(수) 오후 6시부터 24일(금) 오후 1시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창립 10주년 기념 공개 수련회를 갖는다. 수련회의 주제는 "여성 목회와 치유", 강사는 김예식 목사(예심교회 담임)이다. 수련회 참가 문의는 정숙자 목사(908-670-5696)나 전인숙 목사(914-260-0071)에게 하면 된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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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07.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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