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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MA 목사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CK) 설립

복음뉴스 0 2018.04.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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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역하는 C&MA 목회자들이 독립하여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CK, Alliance Church in Korea)를 설립하고 감사예배를 4월 8일 주일 오후 5시30분 안산 샬롬교회(이제순 목사)에서 드렸다. 이 자리에는 C&MA 존 스텀보 총재와 로살리오 로만 부총재, C&MA 한인총회 백한영 목사, 그리고 한국의 여러 교단과 신학교의 대표들이 순서를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1.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관계자는 설립감사예배를 하루 앞두고 7일(토)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임원을 선출했다. 총회 임원은 총회장 정길진 목사, 부총회장 이한규 목사, 사무총장 신다윗 목사, 서기 장제순 장로, 부서기 김현선 목사, 회계 박종길 장로, 부회계 민재숙 목사, 감사 김용호 목사, 고시인사위원장 문형준 목사, 교육위원장 김완철 목사, 선교위원장 김용호 목사, 홍보위원장 한영호 목사, 회칙위원장 심종훈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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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정회원 교회 11개와 준회원 교회 5개 등 16개 교회, 정회원 선교단체 6개, 목회자 50명 등으로 시작했으며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CK) 주축 목사들은 미국 C&MA 교단신학교인 ATS를 졸업하고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하다 한국으로 이주했다. 특히 김길 목사와 문형준 목사는 C&MA 한인총회의 감독을 역임했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선교”를 구호로 정하고, “얼라이언스 한국총회의 사명은 세계복음화에 앞장서는 것이며, 건강한 교회 공동체의 건설과 성도의 제자화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데 있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또 얼라이언스 한국총회의 주요 사역으로 △강력한 선교 연합체 수립 △열방에 선교사 파송 △한국내 다민족 복음화 △시대를 선도하는 목회자 양성 △선교 지향적 글로벌 청소년 사역 △국제적인 인적 교류의 확장 (스포츠 선교, 신학생 교환 프로그램) △얼라이언스 세계 사역에 동참 등을 소개했다.

 

2.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설립은 지난해부터 준비됐다. 한국총회 이사장 김수태 목사가 한 경과보고에서 그동안의 한국총회 설립과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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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C&MA 한인총회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에 C&MA 교단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이사장 김수태 목사, 고문 김길 목사, 초대 회장 정길진 목사, 사무총장 신다윗 목사, 서기 이사 장제순 장로, 재무 이사 박종길 장로 등 주요 임원과 12명의 이사를 임명했다. 그리고 사단법인 발족에 따른 정관 및 총회법 제정을 위해 총회회칙 위원으로 김길, 문형준, 심종훈 목사를 임명했다.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세청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비영리단체 임시허가 번호를 받았으며, C&MA 부총재 로살리오 로만 목사와 C&MA 한인총회 백한영 감독 등을 방문하고 한국총회 설립에 동의를 받았다. 2018년 2월에는 김수태 목사가 미국을 방문하고 백한영 감독에게서 한인총회로부터 회원분리 서류를 전달받았다. 3월에는 설립감사예배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고 준비위원을 세웠으며, 4월 7일에는 창립총회를 8일에는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

 

3.

 

설립 감사예배는 사회 신다윗 목사(한국총회 사무총장), 반주 유미정 집사(단국음대 교수)으로 진행됐다. 1부는 찬양과 경배 정명진 목사와 셀라찬양팀(우리성문교회), 기도 문형준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 감독), 성경봉독 이한규 목사(분당샛별교회), 특송 정수호 목사와 장제순 장로, 설교 존 스텀보 박사(C&MA 총재)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는 김수태 목사(한국총회 이사장)의 경과보고후 축하 및 권면이 진행됐다. 로살리오 로만 목사(C&MA 부총재),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 윤기순 목사(예성 총회장 직무대행), 태수진 박사(OMS 한국지부장), 김영욱 목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노세영 목사(서울신학대학교 총장), 윤동철 목사(성결대학교 총장), 임승안 목사(나사렛대학교 총장) 등이 축사와 권면을 했다. 

 

이어 감사패 증정 신다윗 목사(한국총회 사무총장), 축도 김길 목사(C&MA 한인총회 증경감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3부는 심종훈 목사(강릉 온누리드림성결교회)의 식사기도후 만찬이 진행됐다.

 

4.

 

얼라이언스 한국총회 초대 총회장 정길진 목사는 답사를 통해 “먼저 얼라이언스 한국 총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또한 설립감사예배에 교단 총회장님과 대학교의 총장님 여러분들을 모시고 감사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정길진 총회장은 “소년 다윗과 같이 작지만 건강하고 능력 있는 얼라이언스가 되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는 말씀처럼 내가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 내가 먼저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우선이 되어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며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그들을 섬기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얼라이언스가 되도록 지속적인 기도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라고 답사를 했다. 

 

초대 총회장 정길진 목사는 ATS를 졸업하고 뉴저지에서 아바선교교회를 담임하던 중 인터넷을 통한 선교를 부름받고 담임목사를 사퇴한 후 WCN를 창설했다. 그리고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한 사역을 하다 1999년 한국으로 갔다. WCN 사역과 함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문고등학교 교장으로 있다 지난해 정년퇴임후 학교법인 진선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5.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CK)의 모체인 C&MA 교단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선교운동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조직적인 선교운동 가운데 하나이다. C&MA(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는 직역하면 “그리스도인과 선교사의 연합체”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대로 C&MA는  한 마디로 세계 선교에 헌신하는 교단이요, 선교를 위해 세워진 선교연합체이다. 

 

C&MA는 1887년 카나다 북장로교 목사로 강한 칼빈주의적 신학배경을 가졌던 알버트 심슨 박사를 중심으로 한 초교파 선교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심슨 목사는 자신의 신앙체험과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 성결의 주, 신유의 주, 재림의 왕”이라고 고백하는 “4중 복음”이라는 독특한 구호를 내걸고 전인적 복음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선교운동을 주창하였다.  이 초교파적 선교운동은 1900년대 초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면서 세계로 퍼져 갔다.

 

심슨 목사는 미국 동부와 시카고지역까지 순회하며 대규모 선교대회선교를 열었고,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그 중 길보른과 카우만 이라는 두 청년이 큰 은혜를 받고, 얼라이언스에서 훈련 받은 후, 일본으로 파송되었다. 이들은 독자적으로 동양선교회(OMS)를 창설하고 도쿄성서학원을 세워 4중복음을 중심으로 신학생들을 훈련하였고, 1907년 정빈, 김상준과 같은 조선의 젊은이들이 목사 안수를 받고 조선으로 돌아가 성결교회를 설립하게 된다. 이것이 한국의 성결교회가 세워지고 4중 복음을 주창하게 된 유래이다.

 

한국에는 1990년대부터 한국의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및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선교 및 교단적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C&MA가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은 것은 선교초창기에 이미 한국에 동양선교회와 성결교회가 세워짐으로 한국에 별도로 진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C&MA 교단은 1980년대까지 거의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 있는 몇 한인 목사들과 해외 파송된 선교사들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고 주로 미국 나약신학교를 졸업한 사역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었다. 비록 몇 안되는 사역자였지만, 1987년 시카고지역 휘튼대학에서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주최한 주역 최일식 목사와 고석희 목사는 C&MA 목회자들이었다.

 

미국 교단 산하에 나약대학(NY), 심슨대학교(CA), 크라운대학(MN), 토코아폴대학(GA)의 4개 대학이 있으며, 얼라이언스신학대학원(NY)과 토저신학대학원(CA) 등 대학원들이 있다. C&MA의 신학노선은 성경의 무오성을 굳건히 믿는 보수적 신학이며, 성령과 말씀의 균형을 강력히 주장하는 온건한 복음주의 노선이다. 하나님의 예정을 믿는 칼빈주의적 신학과 믿는 자에게 세례를 주어야 한다는 침례교적인 구원관,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결하게 될 수 있다는 웨슬리안 성결관,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심을 믿는 은사주의적 신앙이 다 포함되지만, 은사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되 은사 중심의 신앙은 배제하는 보수 중도 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C&MA는 교리적 논쟁보다는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 교회 건설과 미전도종족 복음화에 힘쓰는 건전한 복음주의 신학을 가지고 있다.

 

C&MA는 선교연합체로 출범하였으나, 조직이 방대해지고 카나다 교회가 미국으로부터 분리할 수밖에 없게 됨에 따라 1971년 이래 교단으로 변화되었다. C&MA에는 현재 미국에 2,000여 개, 카나다에 700여 교회가 있다. 미국에 있는 C&MA 한인교회는 현재 약 100여개 교회이며 250여명의 목사가 소속되어 있다. C&MA 파송선교사로 현재 미국에서 900여명, 카나다에서 300여명의 선교사가 세계 85개국으로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다. 선교의 열매로, 현재 전 세계에 25,000여 교회, 650만 성도가 소속되어 있으며, 전 세계 얼라이언스교회는 얼라이언스세계연대(AWF: Alliance World Fellowship)라는 협력조직으로 연결되어 있다. 현 C&MA의 총재는 존스텀보 박사이며, 한인총회 감독은 백한영 목사이다. 교단 본부는 콜로라도에, 한인총회 사무실은 뉴저지에 소재하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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