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음
- 양희선 -
가랑비에 옷 젖듯 한해동안 받은 많은 사랑들로 인해
마음이 젖어듭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닐지라도
우리들 주변에는 천사와 같은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벌써 15년이 넘게
이맘때면 잊지않고 카드와 선물을 주는 이가 있습니다
찾아와 주는 자에게 사실 내가 고마워해야 하는데
You deserve it. 이란 말도 잊지 않습니다
쓰지 않는 차가 있었고 돈이 몹시 궁할즈음
갑자기 손님이 찾아와 딸에게 줄 차를 찾는다고 합니다
맘에 들면 사라고 키를 건네주는데 하는 말이
Are you a Christian?
I believe you so i trust you.
두말 않고 차값을 지불합니다
항상 이렇게,
폭우같은 큰사랑은 아니래도
가뭄에 단비처럼 깜짝 놀래키듯 생각지도 못할때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삶에 젖어들고 계십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메아리 없는 큰 말보다 알맹이 있는 작은 말로
위로하고 칭찬하며
In God We Trust.
You deserve it.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내가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새해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