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Comes and Goes as Wind
- 양 희선 -
꽃잎 거리에흐트러지고 돌개바람 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날
나는 바라만 볼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림자도 인기척도 없는 한적한 이 거리도
적막을 깨고 숨가쁜 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앰뷸런스 도
그 안에 있을 위중한 생명이 왜? 무엇때문이지?
이유없는 죽음, 예상치 못하게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또한 어쩔수 없음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면 파수꾼의 주야로 지킴이 헛되기
때문이겠습니다.
길가에는 꽃들이 피고 4월이 지나가는데
우리들 마음은 아직 한 겨울속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광명을 바라보는 끈을 놓을 수 없음은
전능자의 돕는 손길을 확신하고 기다리는 소망이 있기 때문 일 겁니다
국가도 사회도 교회도 모두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내것 주면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니
모래 위에 성을 쌓는자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멸망하는 짐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나누고 베품을 실천하는 많은 작은자들
그들에게는 함께 하나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DNA가 있고
찾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에게도 있을 법 합니다
비온 뒤 높은 파란하늘에 쌍무지개를 본 기억이 있듯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
시간이 가면 시간이 오고 한세대가 가면 한세대가 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도 할 일을 조금은 남겨 주셨을거라 생각하고
함께 동행하는 작은자가 되고 싶습니다
보아라
위기 때마다 더 빛을 발하는 민족의 역사
죽어도 죽지 않고
세계가 인정하는 민족의 특별한 DNA
함께라면
우리는 능히 감당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