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숲에 버드나무와
참나무가 살고 있었는데
참나무가 버드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버드나무야!
너는 조그만 바람에도 가지가 휘어지고
쓰러질 것 같은데 그런 몸을 가지고
어떻게 숲에서 살아갈 수 있겠니?"
그러자 버드나무가 대답했습니다.
"힘이란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뽐내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어."
마침 그때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버드나무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버드나무를 비웃으며
보란 듯이 뻣뻣하게 몸을 세웠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꼿꼿한
참나무를 두 동강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버드나무는 모진 바람에도 바람따라
순종하며 잘 참고 견디어 냈습니다.
높이 있는 것은 떨어지면 망가지기 쉽지만
낮은 곳에 있는 것은 떨어져도 크게 손상이
되지 않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낙심할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낮아진 가운데
인내하며 무한히 견디는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언젠가는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과 삶에 겸손함과 인내하는
뿌리를 내릴 때 성공이라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