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 그늘아래
- 양희선 -
잊혀졌다고
잃어 버렸다고
홀로 남았다고 생각 될 때
다시 벧엘로 올라가기를 소원합니다
그곳에서 구하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야곱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길
간절히 원하옵니다.
광야같은 길이라 생각이 들때
로뎀나무 밑에 홀로 앉은 엘리야를 상상해 봅니다
그가 갈길을 다 가지 못할까
천사가 숯불에 구운 떡과 한병 물을 줍니다
호렙산 굴속에 숨어 있을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너는 네 길을 돌이켜 …
내안에 나를 발견합니다
숨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땅에 묻힌 보석은 찾아내지 않으면 그냥 돌맹이 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것 입니다
불말과 불병거 보는 눈도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도 내게는 없습니다
잊혀졌다고
잃어버렸다고
홀로 남았다고 생각 될 때
다시 벧엘로 올라가
야곱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길
간절히 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