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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그늘아래

양희선 장로 0 2019.12.18 17:37

로뎀나무 그늘아래


              - 양희선 - 

 

잊혀졌다고

잃어 버렸다고

홀로 남았다고 생각 될 때

 

다시 벧엘로 올라가기를 소원합니다 

그곳에서 구하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야곱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길

간절히 원하옵니다.

 

광야같은 길이라 생각이 들때

로뎀나무 밑에 홀로 앉은 엘리야를 상상해 봅니다

그가 갈길을 다 가지 못할까

천사가 숯불에 구운 떡과 한병 물을 줍니다

 

호렙산 굴속에 숨어 있을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너는 네 길을 돌이켜 …

 

내안에 나를 발견합니다

숨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땅에 묻힌 보석은 찾아내지 않으면 그냥 돌맹이 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것 입니다

 

불말과 불병거 보는 눈도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도 내게는 없습니다

 

잊혀졌다고

잃어버렸다고

홀로 남았다고 생각 될 때

 

다시 벧엘로 올라가

야곱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길

간절히 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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