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 이중창
글 : 청암 배성현 목사(예수아샬롬공동체)
퇴근 하던 해
구름 속 물감 풀어 놓으니
구름은 바람과
숨바꼭질 하다
호수 속에 숨어
날 찾아 보아라
꾀꼬리 처럼 소리치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숨죽이던 바람
호수 속 구름을 보다
하늘이 호수에 빠졌나
호수가 하늘에 빠졌나
고개를 갸우뚱 하다
속 마음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는 봄날 저녁
[편집자 주 : 2022년 4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1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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