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 10 - 인간에게 드리워진 불행한 운명(죽음과 심판)을 어떻게 하면 면할 수 있습니까?
글 : 한삼현 목사 (뉴저지 빛과소금교회)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거부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은 불행한 운명, 곧 죽음이 자신에게 닥쳐온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고 할지라도 인간 스스로는 이 불행한 운명, 즉 죽음을 결코 벗어버리거나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에게 드리워진 불행한 운명, 곧 죽음에 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제시됩니다. 질병이나 불치병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질병이나 불치병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이라는 불행한 운명이 반드시 노년이나 장년에게만 닥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아동 심지어 태중의 미숙아에게도 이런 죽음이 닥쳐오기 때문입니다(욥 3:16, 전 6:3∼6). 그래서 죽음이라는 것은 더욱 근본적인 원인에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롬 6:23).
불교에서는 ‘생로병사’(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를 강조하면서, 사람이라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4가지 고통, 이른바 ‘사고’(四苦)를 가르칩니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생로병사’ 그 자체가 비밀이요 원리이니,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즉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죽는 경우라든지(miscarriage) 혹은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사람은 죄 가운데 잉태되었다고 가르칩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성경은 매우 단정적으로 말하기를, 사람에게 드리워진 불행한 운명, 즉 죽음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떤 까닭(‘죄’)으로 말미암아 “단번에”(once) 정해졌고 시작되었다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1. 성경은 사람들에게 드리워진 이런 불행한 운명(죽음)이 “단번에” 결정되었고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두려운 심판까지 닥쳐오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죽는 것이 사람들에게 단번에(once) 결정되었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 9:27) 아담의 범죄(반역) 이후로 인류는 바로 이 죄(原罪=original sin)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 확정되었으며 이후로는 두려운 심판이 닥쳐오는 것을 기다리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현재의 창조질서 내에서 인류에게 드리워진 끔찍한 불행(죽음과 심판)은 “단번에” 결정되었고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불행한 운명(죽음과 심판)은 단번에 선언되었으며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아가서 이런 운명의 결정은 모든 사람(전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효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죽음이라는 것은 바로 아담의 범죄, 즉 온 인류의 대표자 아담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결정(판결)이었다고 알려줍니다. 온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전 인류는 죽음과 함께 그 이후에 다가올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2.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단번에 드리워진 불행(죽음과 심판)을 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죽는 것이 사람들에게 단번에(once) 정해졌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once) 제물로 드려진바 되셨느니라.”(히 9:27∼28)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온 인류)을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그 일(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믿고 영접하는 자들로 하여금 단번에 인간에게 드리워진 불행한 운명(죽음과 심판)을 벗어버리고 떨쳐버리게 하셨습니다. 아담의 단 한 번의 범죄(반역)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단번에” 죽음과 영원한 심판이 정해지고 선포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 한 번 드리신 그 제사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단번에” 영원한 구속(redemption)을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담의 범죄(반역)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드리워진 죽음과 심판이란 불행을 떨쳐버리고 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영생에 이르게 하는 구원의 길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열어 놓으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성경은 사람에게 드리워진 불행한 운명, 즉 죽음에 관해서 간략한 견해를 제시합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의 한 범죄(반역)로 말미암아 “단번에”(once) 모든 사람들이 정죄(죽음과 심판)에 이르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제2의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한 의로우신 행동으로 말미암아 “단번에”(once) 모든 사람들이 생명의 의에 이르게 되었음(롬 5:18)을 선포합니다. 멸망과 영생이라는 갈림길에서 바라기는 부디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을 선택하시길 축원합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4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1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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