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이민철] 메이첸 박사 저 『근대세계 안에 그리스도인 신앙』(1936)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The Bible T…

복음뉴스 1 2022.04.14 17:31

 메이첸 박사 근대세계 안에 그리스도인 신앙(1936) ④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The Bible The Word of God?)

이민철 목사 (맨해튼성도교회)


- 중반부에서 계속 - 


확실히 우리가 지금 취급하고 있는 이 문제에 있어서, 그라 우리에게 주기를 기뻐하신 것은 매우 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그 이상이다. 그는 우리에게 성경 기록자들의 초자연적 영감을 주셨다. 그것은 큰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 의하면, 그것은 그가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아니다. 그는 또한, 우리의 견해에 의하면, 그 영감된 기록자들이 기록한 것들에 대한 놀랍게도 정확한 - 비록 초자연적일 만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 전달(傳達, transmission)을 주셨다.

 

반대자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 “성경의 완전 영감을 믿는 당신들의 견해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영감된 책의 전달에 오류가 있는 인간적 필사자들에 의한 전달의 기회를 버려두셨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내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나는 말한다. 형제여, 기다리라(Hold on there). 당신은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우리의 견해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전달의 기회를 버려두셨다고 당신은 말했는가? 만역 당신이 그렇게 말했다면 당신은 아주 잘못된 말을 했다. 그것은 전혀 우리의 견해가 아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확실히, 성경의 전달을 기회나 우연에 버려두시지 않았다. 특히 그가 그것을 우연에 버려두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초기에 신약성경의 각 책들의 본문은 하나의 파피루스에서 다른 하나의 파피루스로 아주 애써서 복사되었기 때문에 거룩한 기록자들(the sacred writers)이 기록했던 내용에 대한 지식이 그러한 심히 파손될 수 있는 기록 재료가 사용되었던 그 기간에도 상실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연이었는가?

이 사본들 중의 하나인 중요한 시내산 사본(Codex Sinaiticus)1859년 티쉔도르프(Tischendorf0에 의해 발견되기까지 시내산에 있는 성 캐더린(St. Catherine) 수도원에서 아주 이상스럽게 보존되었다는 것이 우연이었는가? 그 사본의 완전한 사진본(寫眞本)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비록 그 사본 자체는 영국 박물관이 그 값으로 소련(Soviet, 러시아) 정부에게 지불했다고 알려지는 50만 달러의 값이라 할지라도, 여러분이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도서관에 와서 그 사진본을 보면, 여러분은 어느 점으로 보나 그 사본 자체를 손으로 가지고 있듯이 그것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우연이었는가?

 

성경의 본래 본문에 대한 증거는, 그 저자들이 쓴 책들에 대한 매우 가까운 근사치(近似値)를 가지고 있다고 아무도 의심치 않는 다른 고대의 책들의 본문에 대한 증거보다 심히 더 풍부하다는 것은 우연인가? 영어 성경의 킹 제임스 역(KJV) 즉 흠정역이 영어의 가장 황금시대에 그리고 그들의 사명을 위해 매우 놀라운 자격을 갖춘 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우연이었는가?

 

아니다. 나의 친구들이여, 이것은 우연히 될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기적(奇籍, a miracle)으로 그것들을 행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그것들을 행하셨다 하더라도 그것들을 그렇게 행하신 분은 바로 그 하나님이셨다는 것이다. 그는 그가 만드는 세상을 사용함으로 그리고 그의 피조물들의 생활을 섭리함(ordering)으로 그것들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 의하면 매우 놀랍게 그리고 매우 은혜롭게 그의 거룩한 말씀을 여러 세대 동안 보존하셨다.

 

나의 친구들이여, 여러분을 위한 결과는 무엇인가? 그 결과는 여러분이 책장에서, 여러분의 흠정역 성경에서, 여러분 중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귀중한 많은 교제들(associations)에 의해 거룩하여진 그 번역 성경을 집어 볼 수 있고, 그것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원본(原本)들에 있는 내용에 관한 좋은 자료(지식)를 줄 것이라고 굳게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의 사본들에 관한 연구는 놀랍게 다시 확신을 주는 일이다. 예를 들어 흠정역 성경이 거기에서 번역된 신약성경의 헬라어 본문은 가장 좋은 사본들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그 보다 좀 못한 사본들에 근거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조금 못한 사본들과 가장 좋은 사본들 간의 차이는 매우 극미(極微)하다!

 

내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 성경을 사용함에 있어서 주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가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도 안에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원본들의 정확한 표현이 무엇이었는지 확정하기 위해 노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학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the plain man)을 위하여 매우 놀랍게 준비하셨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구원의 확신과 여러분의 기독교적 생활의 규제를 위해 원문의 표현이나 의미가 불명확한 구절들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의 전달을 그리고 영어 번역을 아주 놀랍게도 준비하셨다. 성경은 여러분의 영혼들을 위해(for your souls) 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아주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해가 갈수록 그 안에 있는 다른 것들을 더욱 명료하게 해주실 것이다.

 

나의 친구들이여, 그것을 읽어라(Read it), 그것은 하나님의 책이다(It is God's Book). 인간의 책이 아니다. 그것은 만왕(萬王)의 왕으로부터 온 메시지이다.

 

그것을 읽으라(Read it),

그것을 공부하라(Study it),

그것을 믿으라(Trust it),

그것대로 살라(Live by it).

 

다른 책들은 여러분을 속일 것이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많은 것들이 이 시간에 말해지지 못 한채 남겨져 있다. 많은 것들이 미해결의 상태로 남겨진다. 나는 성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무엇을 미해결의 상태로 남기고 싶지 않다. 이 주제는 매우 중대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내가 모든 것을 즉시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진리의 오직 한 부분을 말함으로써 어떤 사람을 잘못 인도할까 매우 두렵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이 이야기들의 다음 이야기에서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 나는 단지 말해져야할 어떤 것들을 말하기를 원한다. 나는 성경의 영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하여 좀 더 많은 것을 말하기를 바란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성경 기록자들을 기계적으로 취급한 것을 의미하는가? 어떤 의미에서 그것이 축자적(逐字的, verbal)’영감이고, 어떤 의미에서 그렇지 않은가? 나는 여러분에게 이러한 질문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나는 또한 여러분에게 성경이 초자연적 계시의 기록을 담고 있다(contain)고 말하는 것이 충분한가 아니면 우리가 그 전체(a whole itself)를 하나님께로부터 온 초자연적 계시라고 말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22.04.14 17:42
주 1) 벤저민 B. 워필드(Benjamin Breckinridge Warfield, 1851년 11월 5일 ~ 1921년 2월 16일)): 워필드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1887년부터 1921년까지 교수로 재직한 신학자이다. 그는 철저하게 칼빈주의적 태도로 신학에 임했다. 그가 남긴 말 중에서도 그의 분명한 신학적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칼빈주의자는 모든 현상의 배후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며, 모든 발생되는 일에서 그의 뜻을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인식하는 사람이며, 기도로서 하나님의 대한 영적 태도를 가지며, 구원의 모든 역사에 인간 자신을 의지하는 태도를 지우고 하나님의 은혜에만 자신을 맡기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첫째, 워필드는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며 성경의 권위를 정립한 이론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신학자이다. 둘째, 삼위일체 교리의 연구: 그의 ISBE 문헌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연구하였다. 그것은 "동등됨의 원칙"을 삼위의 인격간에 확실히 하는 것과 "종속론"의 원소들을 부당하게 강조하는 것에 대한 논쟁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워필드는 존 칼빈이 터툴리안, 아타나시우스, 어거스틴처럼 성자하나님의 자존성을 잘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셋째, 웨스트민스터 총회: 그는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관한 신학 논문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을 개혁주의 학문에 관한 가장 무르익은 열매라고 말하였다. 정확하고, 주의 깊게 정의된 개혁 신앙의 고백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매우 날카로운 칼날과 같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청교도 중에서 존 오웬, 토머스 굿윈, 스티븐 차녹울 높이 평가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프레드 재스펠(Fred G. Zaspel) 교수가 2010년도에 저술한 책이 한국어로 번연된,  프레드 재스펠, 『한 권으로 읽는 워필드 신학』(부흥과 개혁사, 2014) (총 963쪽) 책을 추천 드린다.

주 2) B. B. Warfield, Counterfeit Miracles, 1918, pp. 1-33.

주 3) 휴 G. 에블린 화이트(Huge G Evelyn White, 영국 고고학자. 1884-1924), 『옥시린쿠스의 예수의 말씀』The Sayings of Jesus from Oxyrhynchu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20), p. 35 이하를 보라. 옥시링쿠스 파피루스(The Oxyrhynchus Papyri)라고도 말한다. 옥시링쿠스 복음서들은 일부만이 남아 있는 복음서 문서들이며, 대영 박물관 분류에 의하면 840번과 1224번 문서에 들어 있는 문서들을 의미한다. 이들이 옥시링쿠스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초대 정경이 아닌 복음에 대한 중요한 자료이다. 옥시링쿠스 840은 1905년이 발견되었다. 작은 벨룽 양피지 양면에 작고 깔끔한 글씨체로 된 45줄의 글이 있다. 이 문서는 글쓰체로 보아서 4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모양은 대각선이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거의 정사각형 모양이다. 아마도 책이나 코덱스의 일부로 여겨진다. 내용은 200년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옥시링쿠스 1224는 파피루스 두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3세기 말이나 4세기 초쯤의 것으로 추정된다. 6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고, 한 조각에 있는 것은 마태오 복음서 2장 15절과 루가 복음서 11장 23절과 비슷한 내용이나, 자세한 부분이 다른 것으로 보아 다른 복음서의 일부로 추정된다. 내용의 시기는 잘 알 수 없으나 50년쯤일 수도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 [사설] 어른이 되십시요! 복음뉴스 2022.12.21
421 [김동욱] 마무리 복음뉴스 2022.12.21
420 [조원태] 모르드개 형에게 복음뉴스 2022.12.21
419 [이종식] 나의 목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방법 복음뉴스 2022.12.21
418 [이윤석]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 복음뉴스 2022.12.21
417 [김정호] 아직도 나를 부끄럽게 하는 목회 스승 복음뉴스 2022.12.21
416 [강유남] 새 계명 복음뉴스 2022.12.21
415 [한삼현] 이사야 - 서론 복음뉴스 2022.12.21
414 [조진모] 인간의 부패에 대한 반면교사 복음뉴스 2022.12.21
413 [정관호] 말, 어떻게 할 것인가? 복음뉴스 2022.12.21
412 [이선경] Total Praise 복음뉴스 2022.12.21
411 [이민철] 창조주 하나님 (2) 복음뉴스 2022.12.21
410 [유재도] 무엇이 예수님을 권위있는 교사로 만들었는가? 복음뉴스 2022.12.21
409 [김현기] 카메라 렌즈 조리개에 대하여 복음뉴스 2022.12.21
408 [김경수] 외로움을 치유하라 복음뉴스 2022.12.21
407 [한준희] 신학이란 무엇인가? (1) 복음뉴스 2022.12.21
406 [조희창] 로닝 커닝햄을 만나다 복음뉴스 2022.12.21
405 [오종민] 무엇을 남기고 떠나시겠습니까? 복음뉴스 2022.12.21
404 [양춘길] 필그림과 메이플라워 복음뉴스 2022.12.21
403 [박시훈] 감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복음뉴스 2022.12.21
402 [김혜영] B와 D 사이 복음뉴스 2022.12.21
401 [김용복] “목사님이시죠?” “아닌데요.” 복음뉴스 2022.12.21
400 [곽상희] 물고기 사랑 복음뉴스 2022.12.21
399 [임현주] 그릇 이야기 복음뉴스 2022.12.21
398 [배성현] 머리 둘 곳 없는 예수 복음뉴스 2022.12.21
397 [박인혜] 가을 단풍 복음뉴스 2022.12.21
396 [양희선] One Way Ticket 복음뉴스 2022.12.21
395 [사설] 한심했던 뉴저지교협 제36회 정기총회 복음뉴스 2022.11.17
394 [김동욱] 바른 호칭을 사용하여 기도하자! 복음뉴스 2022.11.17
393 [강유남] 죄의 시작과 본질 복음뉴스 2022.11.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