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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아름다운 예배사역자, 심형진 목사(뉴져지 온누리 교회)

복음뉴스 0 2022.04.09 16:29

김현기 목사의 나의 인생 나의 노래 ④  아름다운 예배사역자, 심형진 목사(뉴져지 온누리 교회)

인터뷰 및 정리 : 김현기 목사 (필그림선교교회 예배 및 미디어 담당)


Q.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은 뉴저지 온누리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심형진 목사입니다. 뉴저지 오기 전에는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5년 반 6 년 정도 사역했었고요. 한국에서는 예수전도단에서 캠퍼스 화요모임 예배팀을 섬겼습니다. 

 

Q.사역을 시작 하신지 얼마나 되셨고 어떻게 시작 하시게 된건지요?

20대 초반부터 시작했으니 어느덧 20년이 넘었네요. 계기가 특별히 있는 건 아닌데요, 찬양 인도자가 비전은 아니였구요, 그냥 진짜 하나님이 약간 그쪽으로 좀 몰아가신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고등학교 때 교회의 중고등부 찬양인도를 시작했고 예수전도단에 와서 자연스럽게 찬양팀 섬기고 또 캠퍼스 워십을 하면서 처음 같이 녹음하고 영상 만들고 이러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찬양 인도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꿈이 막 거창한 건 없었고 선교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요. 선교를 해야겠다 생각은 했지만,이렇게 될 줄 몰랐죠. 저는 모태신앙이었고, 어머니께서 계속 기도를 많이 하시는 권사님이신데, 어떻게 보면 그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계속 해왔던 게 기반이 됐던 것 같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수련회를 가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서 저의 신앙이 됐고, 저의 헌신이 됐고, 저의 노래가 됐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까마득한 옛날 일이지만, 그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기 때문에 저를 지금까지 계속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을 확신할 수 있는거죠.

 

Q.스스로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저의 아이들을 보니까 ‘내가 어렸을 때 이랬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들들 보면, 노래도 잘 따라 부르고 또 음악 좋아하는 거 보니까 ‘이런 게 하나님이 주신 또 은사가 아닐까’ 합니다.아마 저에게도 이런 기프트를 주신 게 아닐까 생각 해봤죠. 사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고,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를 계속 뛰어 넘으면서 음악활동, 작사, 작곡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서 감 사했습니다.

사실은 찬양 인도자들의 대다수가 음악을 전공 하지는 않죠. 물론 연주하는 분들은 전공자들이 많이 있을지 모르지만, 인도자들은 거의 대부분 목회자들이 많죠. 교회에서 기도 인도를 잘하거나 리더쉽이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찬양 인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예수전도단이나 컨티넨탈 싱어스같은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훈련 받았던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악기도 피아노 조금 배운 것 말고는 레슨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예수 전도단 같은 경우도 특별한 교육과정이 있기 보다는 팀에 들어가서 성장하고 만들어가면서 배우는 게 가장 컷습니다.

 

Q.예수전도단의 캠퍼스 워십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예수전도단의 예배 사역에는 많은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박종호 성가사님, 송정미 사모님, 부흥의 고형원님도 모두 예수 전도단 선배님들이 시구요, 캠퍼스워십은 예수전도단의 대학 사역 모임이었는데, 앨범을 만들면서 대학생들의 모임을, 현장 예배를 담아보자고 시작을 한거죠. 아무래도 젊은이들을 포커스 하다 보니, 당시로서는 좀 파격적으로 영상을 DVD에 담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처럼 SNS나 Youtube등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상작업 자체가 좀 파급효과가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모던록 스타일의 음악을 기반으로 해서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추구했습니다. 그 당시에, 세계 여러나라의 예배를 가서, 보고 듣고 배우는 시간도 가졌구요, 이곳 미국, 뉴욕에 와서도 작업을 두곡이나 했습니다. 또, 현지 엔지니어들과 연결해서 작업도 했고, Passion 이나 Hillsong 등과 교류하면서 조금은 다양한 배움을 갖고 싶어서 돌아다녔습니다.

 

Q.작사,작곡도 많이 하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한국의 예배곡도 좋은 곡이 참 많았지만, 알고보면 커버곡, 번안곡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 찬양곡들을 편곡하고 노래하다 보니까, 우리의 생각과 우리가 경험한, 우리가 예배한 하나님을 우리의 언어와 우리의 멜로디로 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을 했던거죠.

제가 만든곡들이 다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저에게는 한곡 한곡 다 감사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 당시에 저의 신앙, 하나님과의 관계를 볼 수 있는 모든 곡들이 말이죠. 물론, 음악적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다 감사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유업입니다.

 

Q.한국에서 활동하다가 굳이 미국으로 사역지를 옮기신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예수전도단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사역을 했고, 그 때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상황에 떠나라는 사인을 주셨어요.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캘리포니아의 교회사역이 연결 되었고, 풀러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습니다. 뉴져지로 옮기게 된 것도 비슷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사역을 한 지 6년정도 되어서 사역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한국으로 돌아갈까 기도하는 중에 마크최(뉴져지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님의 제안에 한번 더 도전하는 마음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Q.겉으로 보기에 목사님은 늘 평탄한 길만 걸어오신 것 같은데?

그럴리가요?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관계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어디로 갈지 몰라 한참 고민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또, 작년에는 코로나에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은 시편 147편 8절의 말씀이었습니다. 8.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구름밖에 안보이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비가 있고 또 비를 준비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어려움 속에도 있구나라는 걸 배웠고, 그 말씀으로 노래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계속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신 것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목사님이 생각하시는 예배의 가장 핵심은 무엇입니까?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하나님이 그 만남을 통해서 계시할 수 있는 것이고 그 계시를 듣고 우리가 응답하는 게 바로 예배인데 결국은 응답, 그러니까 만나는 것도 좋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찬양으로 계시를 들을 수도 있는데 응답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거든요.

응답이 없다는 것은 삶이 변하지 않는다는 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결국 예배하고. 내가 너희에게 뭘 하라고 말을 해줬으니까 삶으로 응답해라. 또 삶으로 변화해라 라는 게 하나님의 뜻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예배가 작은 퍼포먼스가 아니라 삶의 전체에 걸쳐 있는 하나님의 역사인데, 그런 것들을 예배 인도자 뿐만 아니라 예배자들이 그냥 한 시간의 퍼포먼스로 끝나지 않고, 삶이 변화되는 또 삶으로 반응하는 예배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저에게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찬양 인도하실 분들에게도, 사람들의 앞에 서고 이런 게 다가 아님을 늘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대에 서고 화려한 조명을 받고 하는게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다 부질없는 거죠. 저도 여러가지 해보고 한국에서는 나름 알려져 있기도 했지만, 미국에 계신 분들은 절 모르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맞는거죠. 심형진이 누구인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드러나고 영광받으시는 예배. 그게 가장 중요한 예배의 본질입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죠?

저의 비젼은 예배사역을 잘 세워줄 수 있는 사역자가 되는 겁 니다. 제가 찬양 인도하며 사역하는 게 아니라 다른 좋은 찬양 사역자들을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배웠던 것들, 경험한 것들을 잘 나눠졌으면 좋겠고, 정확히 말하면, CCM 아티스트가 아니라 Worship Leader들을 세우고, 같이 예배 드리고, 자리를 잘 내어주고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Q.나의 인생에서 노래 한곡만 뽑으신다면?

제가 만든 곡들중에서 한곡을 뽑기는 쉽지 않지만, ‘은혜로다’와 ‘아름다우신’중에 한곡일 것 같은데, 음….제곡이 아니면 Here I am To Worship 을 꼽을 것도 같구요. 정말 어렵네요….

그래도 꼭 한곡 이라면 전 ‘은혜로다’를 뽑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은혜가 없을 때, 가장 은혜가 필요한 순간에 이 곡을 만들었거든요.사연이 좀 길지만, 사연은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은혜로다
https://www.youtube.com/watch?v=8691u2txFm8

 

심형진 목사의 Stonegate Music 스톤게이트 뮤직
https:// www.youtube.com/channel/UCbSet0eGaaX
Lo6ZQgkMSybw

 

[편집자 주 : 2021년 9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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