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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 하나님이 하시면 안 되는게 어딨니?

복음뉴스 0 2022.07.22 16:46

제목 : “하나님이 하시면 안 되는게 어딨니?”

글 : 조희창 목사 (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1998년부터 평신도 문화사역자로 수년간의 강의와 연구를 섬기면서, 갈수록 문화이론들보다 말씀의 진리가 얼마나 힘 있고 능력 있는지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중문화강의를 하면서 말씀의 진리와 복음의 핵심을 담아서 강의하면서 말씀을 더욱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성경을, 더 더욱 깊이 묵상하고 배우고 연구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제대로 이 말씀과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신학공부를 해야겠다는 도전과 소명을 주셨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신앙의 선배님들께도 조언을 구했을 때 10명중 10명 모두 신학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 봄, 한국에서 신학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를 마친 후, 다시 미주본부로 파견 오게 되어 미국에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다시 신학공부를 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재 파송을 온 후 아내에게 신학대학원을 진학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생활비 유지하기도 빠듯한 재정상황인데 재정적인 부분이 가능하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늘 그래왔던 것처럼 신학대학원에 가는 것이 하나님 뜻이면 분명히 재정은 채워 주실거야. 그리고 나뿐 아니라 너도 기회가 되면 대학원 공부하자고 했습니다.(아내와 저는 교회 청년부에서 만나 결혼한 동갑내기입니다.^^) 사실 저의 등록금도 채워지기가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우리의 능력으로는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된다는 믿음으로 선포하듯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면서 아내에게 덧붙였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안 되는게 어딨니?”

 

그리고 20091, Alliance Theological Seminary(ATS)에 합격은 되었고, 등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첫 학기 약 5,500불의 등록금. 먼저 제가 다니던 교회가 신학대학원과 같은 교단이여서 교단 장학금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합격하기 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러한 제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도는 2007년에 도입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지원된 금액이 등록금 중 3,000, 그리고 현재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학교에서 1회에 한해 1,000불을 장학금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출석하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헌금을 저의 장학금으로 주었습니다. 그렇게 헌금으로 주신 금액이 1,000불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등록금은 5,000불이 채워졌습니다. 몇 백 불 남은 나머지 금액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즈음 저희가 렌트로 살던 집주인 집사님이 등록금이 어떻게 되었냐고 걱정하시며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하나님이 놀랍게 채워 주셨다고 하니, 나머지 남은 금액은 집사님께서 채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Praise the Lord! 정말로 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드렸던 고백처럼 하나님은 저의 모든 등록금을 채워 주셨습니다.

 

그렇게 은혜가운데 시작된 2009년 봄 학기를 마쳐갈 즈음 한 수업에 입학처에서 들어와서 광고를 했습니다. 12학점 이상 풀타임 학생 중 결혼한 사람의 경우 배우자가 등록하면 등록금의 50%를 면제해주는 제도가 새롭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너무 전 뛸 듯이 기뻤습니다. 우리 가정의 기도를 응답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아내에게도 전화했더니 아내도 무척 기뻐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공부하게 되면 자녀들을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여서 한국에 계신 장인, 장모님께 의논 드렸더니 흔쾌히 와서 자녀들을 돌봐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아내도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 감격해하며 기뻐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놀랍고 위대한 분이십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공부는 사역과 시너지를 내며, 또한 더 넓은 시야와 통찰을 주며 큰 기쁨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3년과 4년 후 저와 아내 모두 목회학 석사과정(M.Div)을 마칠 수 있었고, 지금 이렇게 두 사람 모두 다음세대와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는 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요즘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자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혹 부르심(Calling)은 있는데 재정 때문에 신학교 가기를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 부르심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은 분명 재정 또한 공급하시고 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 온전히 의지하며 기꺼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기도합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7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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