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⑨ 보스턴 다운타운에서 있었던 일
글 : 조희창 목사 (낮은 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지난 1월 14일 금요일, 한달간 방학을 잘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큰딸 하린이를 보스턴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대학교에서의 첫 학기를 정말 열심히 하지만 즐겁게 잘 마치고 와서 방학동안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교육(Education) 전공과 학교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참 감사했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교회 Youth Group 선배였다가 대학교 선배까지 된 캐서린네 집에 점심 때 쯤 도착했습니다. 다음날부터 기숙사가 열려서 이날은 하린이가 캐서린네 집에서 하루 묵기로 했습니다.
감사함도 표현할 겸 캐서린과 함께 세 명이서 보스턴 맛집 The Daily Catch로 향했습니다. 보스턴 다운타운 지역이여서 식당 주변으로 한 바퀴를 돌았지만 주차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둘이를 먼저 내려주고 다시 한 바퀴를 도는데 여전히 주차공간이 없었습니다. 살짝 절망(?)이 되려는 순간 아차 기도를 안했지 하고 “하나님 주차공간이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잠깐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딱 코너를 도는데 바로 앞에서 차 한 대가 빠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워낙 주차하려는 차들이 많기에 그 타이밍이 안 맞으면 금세 다른 차가 들어갈 수 있는데 놀라운 타이밍에 차가 빠져서 잘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기도 응답해 주심에 감사하며 얼른 주차를 했는데 위치도 딱 바로 식당 앞이었습니다. 십년 전 보스턴으로 가족휴가 왔을 때도 비슷한 기도응답을 경험했던 것이 떠오르며 피로가 싹 가시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식당에 들어서며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함께 주차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 지 봤던 하린이와 캐서린이기에 기도와 응답에 대한 간증에 모두 기뻐했습니다. 캐서린이 “Praise God!”을 외쳤습니다. 믿음을 잘 전수해 주고 싶은 우리 자녀들과 함께하는 선하신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체험은 그것이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너무나 귀한 자산이 됩니다. 매순간 순간 기도하며 선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하린이와 캐서린, 저와 우리 모두 되길 기도합니다. 이제 다시 봄학기를 시작한 하린이와 캐서린, 우리 자녀들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가 가득하길, 또한 건강의 은혜 주시길 기도합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 민수기 6:24-26)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the Lord make his face shine on you and be gracious to you the Lord turn his face toward you and give you peace.” (Numbers 6:24-26)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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