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Twitter로 쓴 6일간의 여행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트위터(Twitter)
요즘은 영상 중심 서비스에 밀려 조금 시들해졌지만 트위터(Twitter)서비스(140자 이내의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마이크로 블로그)가 한참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래는 12년 전 Youth Kosta를 섬기러 다녀 온 여정을 트위터에 맞게 쓴 글입니다. 글을 자세히 보시면 140자(Characters)이내로 글이 쓰여 있습니다. 글의 한 단락이 트위터에서 한꺼번에 올릴 수 있는 길이입니다. 트위터의 매력은 짧은 글 안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6일간의 캐나다 여행
전 지난주 한 주간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 1주일을 보냈습니다. 6일간의 길지 않은 여행이고 사역이었지만 참 귀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경험하고, 소중하고도 귀한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지난 월요일 뉴왁 공항. 주말 불었던 폭풍 영향으로 4시 20분 출발 비행기는 6시로 연기. 6시가 되었지만 비행기는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투덜거리는데, 옆 사람은 6시간을 기다렸고, 그 옆 사람은 48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내가 가장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옆의 사람은 저의 두 배, 그 옆 사람은 16배의 시간을 기다리며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가끔 삶 가운데 '내가 가장 고생하고 힘들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린 다른 사람이 부러워하는 그런 삶을 이미 살고 있습니다.
저녁 9시 토론토 공항에 내려서 Youth Kosta Toronto 2010을 섬기기 위해 오신 강사님들을 만났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인유학생과 1.5세, 2세의 영적부흥을 위한 Youth Kosta. 이를 위해 지구보기 선교사님은 38시간 걸려서 도착!
세계최고의 DJ, DJ Wreckx, 색소폰니스트 박광식 선교사님, 청년, 청소년을 향한 뜨거운 열정 이선일 원장님, 수많은 유명인과 크리스천들의 건강한 몸을 만드는 정주호 트레이너, 치유 전문가 허요나단 선교사님,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 김다니엘 목사님
이분들과 또한 오백 명의 Youth, 60명의 헌신된 Staff들과 몇 일을 함께 보내며 경험하고 만난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 세상과는 다른, 그렇지만 세상 속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하나님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이루어질 수없는 놀라운 간증들!
전세계 어디서나, 믿음의 사람들과 동행하시며 놀랍게 섭리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더 큰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기꺼이 하나님을 위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이들을 만나며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둘째날 밤, 수십명의 Youth들이 풀타임 선교사, 목회자로 헌신하고, 거의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하나님께 내어 놓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코스타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 시간인 간증 시간. 한 명씩 뜨거운 은혜의 간증들을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간증 후반부에 뛰어올라왔던 한 여학생의 간증은 저희 모두를 울게 했습니다. 친구들의 간증을 통해, 그 마지막 시간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구요. 주님 감사해요!
돌아오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세 자녀를 둔 크리스천 캐나다인과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복음의 능력과 더불어 다음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회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2022년 8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5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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